여성가족부
여성가족부 ©뉴시스
‘건강가정기본법개정안 반대 전국단체 네트워크’(이하 건반넷)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여성가족부(여가부) 장관 후보 지명을 비판하는 성명을 11일 발표했다.

건반넷은 이 성명에서 “불과 3주 전인 3월 21일에 윤석렬 당선자는 여가부 폐지 공약을 다시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4월 8일 여소야대를 운운하면서 여가부를 폐지하지 않고 여가부 장관을 임명하려고 한다”며 “이것은 윤석렬을 지지한 국민을 우롱하는 것으로 선거 공약을 상황에 따라 헌신짝처럼 얼마든지 버릴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윤석렬 당선자는 국민 앞에 해명하고 사과하며, 여가부 폐지를 즉각 시행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편향된 페미니즘을 통해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는 일부 여성단체를 제외하고는 대다수 국민은 여가부 폐지를 지지하고 있다”며 “2022년 1월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여가부 폐지 찬성이 51.9%, 반대가 38.5%이다. 2022년 3월 18일 월간중앙이 의뢰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가부 폐지 찬성이 53%, 반대가 40.7%이다. 이처럼, 대다수 국민은 여가부 폐지를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고 했다.

건반넷은 “여가부는 편향된 페미니즘에 기반해 모든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지칭하는 산하 기관의 주장을 방임했으며, 그동안 남녀 간의 갈등을 조장하는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또 “2005년 노무현정부 시절 효과적인 출산 지원 및 가족정책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보건복지부로부터 가족 업무를 가져와서 여성부가 여성가족부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출산 지원 활동은 거의 하지 않고, 오히려 출산율을 저하시키는 활동에 앞장섰으며,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세계 최악의 출산율(2021년 0.81명)을 만들어 놓았다”고도 비판했다.

아울러 “여가부는 여성과 남성의 양성 간의 평등을 위한 기관이고, 성별 문제를 해결하는 부처임에도 불구하고 편향된 페미니즘을 주장하는 특정 여성단체와 긴밀하게 유착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016년 우리나라 조혼인율(인구 천명당 혼인건수)이 5.5건이었는데, 2020년에는 4.2건으로 떨어졌다. 페미니즘의 확산으로 혼인율이 더욱 떨어지고, 출산율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진행되고 있다”며 “그리고, 이러한 악순환의 가운데에 낙태죄 폐지를 주장하며 페미니즘을 옹호하는 여가부라는 정부 부처가 있다는 것이 큰 문제”라고 했다.

특히 “조기 성애화, 동성결혼 등을 자연스럽게 미화하는 나다움 어린이 책자를 전국 초등학교에 보급하는 악행을 저질렀다”고 했다.

건반넷은 “그동안 여가부에 의해 저질러졌던 악행으로 인해 많은 국민은 지난 5년 동안 자녀들을 위해,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해 아스팔트 위에서 피눈물을 흘리며 투쟁해 왔다”며 “그런데, 이러한 국민의 여망을 무시하고 윤석렬 당선자가 여소야대를 운운하면서 온 국민 앞에서 공약으로 약속한 여가부 폐지를 헌신짝처럼 버리면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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