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데이터연구소는 5일 발표한 주간 리포트 ‘넘버즈 제138호’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설문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해당 조사는 한국교회탐구센터와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지난해 10월 20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만 50~69세 개신교인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그 결과 신앙이 <삶의 역경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준다>는 것에 응답자의 95%가 동의했다. 이어 <삶의 의미를 준다> 91%, <나의 가치관의 기초를 형성해 준다> 90%, <내세에 대한 소망을 갖게 한다> 89%, <우리 가족을 연결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82% 순이었다.
그러나 신앙이 <현실의 축복(물질, 건강, 사업, 직장 등)을 준다>는 것엔 67%가 동의해 상대적으로 동의율이 낮았으며, <내 삶에 별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12%에 그쳤다.
연구소는 “5060세대에게 신앙은 어떤 의미일까? 그들에게 신앙은 삶의 역경을 이기는 힘”이라며 “신앙이 이런 힘을 주는 것은 삶의 의미를 해석하는 관점과 가치관을 신앙이 형성해 주기 때문이다. 또한 내세에 대한 소망이 현실의 어려움을 견디게 한다고 볼 수 있다. 즉 신앙의 눈으로 현실의 어려움을 바라볼 때,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신앙은 가족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5060세대가 신앙 생활을 하는 이유는 ‘구원·영생을 위해’가 50%로 가장 많이 꼽혔고, ‘마음의 평안’이 28%로 뒤를 이었다. ‘습관적’으로는 4% 밖에 되지 않았다.
연구소는 “5060세대가 신앙 안에서 삶의 역경을 이길 힘을 찾고, 무가치해 보이는 자신의 삶에 의미를 발견하고, 이제는 성장하여 흩어진 가족들이 한 신앙 안에서 서로 연결될 수 있도록 교회가 도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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