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미냐(Minya) 지역에서 이슬람교도 6명이 콥트 기독교인 형제 3명을 총격 살해하고 춤을 추며 시신을 훼손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자웨르 마을 출신 공격자들은 지난 3월 1일(이하 현지시간) 말라위 지역 마을 농장에서 일하던 유세프 유세프 유세프, 알피피 유세프 유세프, 부쉬라 유세프 유세프로 확인된 세 형제를 살해했다고 최근 국제기독연대(ICC)가 밝혔다.
ICC는 이슬람교도들이 그들을 총격 살해하고 시체를 훼손하고 범죄를 저지르며 춤을 추었다고 전했다.
범인들은 마을로 돌아온 후 “알라후 악바르” 또는 “알라는 더 크시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경찰에 붙잡혀 체포됐으며 범행을 자백했다. 이들은 기독교인 형제를 살해한 방법까지 보여줬다고 ICC는 전했다.
범인들은 기독교인 형제 3명을 살해한 혐의로 제판을 받고 있으며 그 중 한명은 여섯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고 CP는 전했다.
일부 소식통은 시체를 절단한 행위는 종교적 정체성과 관련이 있으며 이슬람국가(IS)의 살해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 따르면 이집트 인구의 약 10%를 차지하는 콥트족은 훗날 1세기 초 기독교로 개종한 고대 이집트인의 후손이다.
기독교 박해감시단체인 오픈도어에 따르면 이집트는 세계에서 기독교인을 박해하는 최악의 20개 국가 중 하나다.
이집트에서 발생하는 기독교인 박해 사건은 기독교 여성들이 거리를 걷다 괴롭힘을 당하는 사건부터 기독교 공동체가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쫓겨나는 사건까지 다양하다고 이 단체는 웹사이트에서 밝혔다.
기독교인은 일반적으로 이등 시민으로 취급되며 미냐 지역은 기독교인에 대한 공격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악명이 높다고 C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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