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울진
기감이 울진군에 산불 피해 성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왼쪽 네 번째부터) 전찬걸 울진군수, 이철 감독회장, 김정석 감독 ©기감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가 산불 피해를 입은 울진군에 성금 1억 원을 전달했다.

기감 이철 감독회장을 비롯해 김정석 목사(광림교회, 서울남연회 감독) 등은 10일 오후 울진군 산불현장지휘본부를 방문해 전찬걸 울진군수를 만나 성금을 전달했다. 또 광림교회가 준비한 구호키트 200상자도 함께 전달했다.

기감에 따르면 이철 감독회장은 지난 7일 울진군의 부구교회(담임 김시석 목사)와 사계교회(담임 이주부 목사)의 피해교인 7가정을 심방하고 돌아오는 길에 “어려운 때일수록 교회가 앞장서야 한다”며, 긴급기금을 조성해 울진군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에 교단 소속 5개 교회(광림교회, 꿈의교회, 기둥교회, 베다니교회, 세계로금란교회)와 기감이 지난해 공익재단으로 설립한 웨슬리나눔재단(이사장 조기형 목사)을 통해 1억 원을 모금했다.

이철 감독회장은 전찬걸 울진군수를 만난 자리에서 “교회와 우리 사회는 거리가 멀지 않다.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것이 교회의 본분”이라며 “울진군을 위해 계속 기도하면서 교회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김정석 감독은 “감독회장님이 나서서 피해입는 곳을 심방하는 모습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광림교회 교인들의 마음과 기도를 담아 구호키트를 준비하고 성금에도 참여했다며”고 전했다.

울진군이 속한 삼남연회 황병원 감독도 “교회가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특별히 감리교회가 중심이 된 울진군기독교연합회 임원들이 나서서 자원봉사를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성금 1억 원은 광림교회, 꿈의교회, 기둥교회, 베다니교회, 세계로금란교회가 (사)웨슬리나눔재단에 지정기탁해 경북공동모금회 울진군협의체에 전달되고 산불피해가정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광림교회가 준비한 구호키트 200상자는 현장에서 곧바로 이재민을 위해 전달됐다.

기감 사회봉사부장인 최동성 목사는 “긴급성금 모금에 빠르게 협력해 첫 번째 지원사업이 잘 진행되도록 협력해 준 교회와 목사님들께 감사하고, 앞으로 웨슬리나눔재단을 통한 사업이 확장발전해 교회의 대사회적 신뢰가 회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울진군 아동복지팀장 김미자 계장은 “현재 울진군에는 64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울진국민체육센터에 임시 거주하던 분들 중 100명을 인근 호텔로 이전했다”며 “앞으로 이재민 임시 거주시설을 건립한 후, 피해가정의 주택건립문제를 협의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 “현재 이재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임시 거주시설에 필요한 소형가전제품”이라며 이를 위해 많은 도움을 호소했다.

이에 기감은 임시 주거시설에 필요한 물품을 최철순 울진지방감리사를 통해 파악해 이재민 1가정과 1교회를 매칭해 지원하는 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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