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은 교수(총신대 조직신학)가 3일 ‘개혁된실천사’ 영상에서 ‘절대적 윤리 기준이 있나요? 선과 악 다 상대적인 것 아닌가요?’라는 질문에 답했다. 박 교수는 “기준은 바꿀 수 없다. 그리고 속성이 일시적여서도 안 되며, 불변하고, 영원한 속성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절대적 윤리 기준은 있는 것이다. 그것이 윤리, 도덕, 신학이든지 언제나 절대적인 기준점은 존재한다”며 “세 가지 논점에서 보면, 먼저는 윤리적인 기준이 절대적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늘 두 학파의 논쟁이 있었다. 하나는 절대적 윤리관 학파는 기본적으로 기독교 윤리학을 구성하는 큰 학파로서 그들의 주장은 ‘교본’(Text)의 기준에 근거하여 삶을 살아가자는 것이다. 고정성을 지닌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학파는 상대적 윤리관으로, 다른 말로 ‘상황’(Context) 윤리이며, 상황에 따른 가변성이 있다”며 “어떠한 상황과 특수한 경우에 집중하는 윤리관”이라고 했다.
그는 “두 번째 논점은 기독교 윤리관과 세속 윤리관이 있다. 절대적 윤리관은 세속 윤리관이기 보다 기독교 윤리관에 더 어울린다”며 “우리가 따라야 할 Text는 성경이다. 성경 안에는 모든 상황에 걸 맞는 절대적 윤리 법칙이 있다. 이것은 기독교 윤리학, 기독교 윤리관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이어 “세 번째 논점으로 기독교 윤리관의 차별점을 무엇인가”라며 “절대적 윤리 기준은 있다. 그 이유는 절대적 윤리 기준을 세우신 분이 계시며, 그분은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본성과 본질, 속성이 절대적 윤리관의 기준점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과 악은 절대적인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질문은 메타 윤리적으로 볼 수 있다”며 “선과 악은 상대적인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상황에 따라 선이 되고 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의적으로 아무렇게나 소비되거나 전용할 수 있는 표현이다. 그러므로 기독교 윤리학은 절대적 윤리관에 근거하며, 절대적 윤리관은 하나님이라는 본성, 그분이 죄인지 아닌지를 결정할 수 있는 그분의 본성에 근거한 윤리 법칙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그 자체로 선과 악의 정확한 기준점을 판단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박 교수는 “신명기 5장 32~33절에서 ‘너희에게 명령하신 대로’라는 말은, 윤리의 근거이자 토대를 말한다. 우리가 윤리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은 인간이 기준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또한, 윤리는 지식이 아닌 행함이다. 그리고 상황 윤리로 가선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모든 도를 행하라’는 말씀에서 도는 진리와 말씀을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본성을 따라 자신의 진리와 도를 성경에 계시하셨고, 그 성경의 계시에 근거하여 우리는 윤리적인 법칙을 절대적 기준점 하에 세워 나갈 수 있다”며 “그리고 시편 119장 105절에서 ‘내 발에 등이요’는 말씀이 우리의 윤리적 법칙과 행위의 등이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절대적인 것이다. 그리고 ‘내 길에 빛이니이다’에서 빛은 절대적 진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절대적 윤리 기준은 있으며 그것은 바로 ‘성경’이다. 동시에 하나님의 본성과 속성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본성에 비춰서 이미 무엇이 죄이며, 죄가 아닌지 선명하게 기록되어 있다”며 “그러므로 우리는 상황에 휩쓸리지 말고, 성경의 원리를 따라가는 성경적 윤리관을 세우고, 우리 자신의 행동과 선택을 성경에 비춰 판단하며, 그 등과 빛을 따라가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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