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를 지키기 위해선 우크라이나 침공 말고는 다른 방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재계 대표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작전은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고 밝혔다고 인테르팍스, 스푸트니크 등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안보 위험이 조성됐고 다른 방도로는 대응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크렘린(대통령궁)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의 제재가 불러올 지정학적 위험을 분석했지만 모든 잠재적 영향을 예측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제한조치나 제재와 관련한 대비를 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는 여전히 세계 경제의 일부"라며 "우리가 속한 세계 경제 시스템을 훼손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어 러시아는 국제 경제 공동체에서 배제되길 원하지 않는다며 파트너들이 러시아를 시스템에서 몰아내려 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진은 자국의 생사가 달린 문제라며 우크라이나 등 옛 소련권 국가의 나토 가입 추진을 멈추라고 요구해 왔다.
미국과 동맹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대대적 경제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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