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란노서원이 김동선 목사(기독교 대안학교 교장)의 신간 <사랑이 다시 살게 한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만 일곱 살 딸을 하루아침에 천국으로 떠나보낸 저자의 애도 일기이며 딸의 삶을 축하하기 위해서 그리고 상실의 아픔을 어쩌지 못해 울고 있는 이들을 달래기 위해 집필됐다.
저자 김동선 목사는 “이 글은 상실 여정을 통과하는 내 영혼의 순례기다. 때로는 눈물의 골짜기를 통과할 때가 있었다. 매서운 사막 바람에 쓰러질 때도 있었다. 추운 겨울을 홀로 버텨 내야 할 때도 있었다. 그러다가 봄비에 마음 녹아 흐르던 때도 있었다. 그 모든 여정에서 흘린 눈물을 잉크 삼아 한 걸음, 한 걸음 순례하듯이 이 글을 썼다”라고 했다.
그는 “유나에게 아무도 모르게 자라고 있던 뇌종양은 어느 날 터졌고 부랴부랴 달려간 응급실에서 24시간 만에 내 아들은 어린 상주가 되었다. 아무리 울어도 해석될 수 없는 불공평한 이 시간들을 나는 하루하루 기록했다. 나는 하나님께 참담한 마음을 토해 내면서 묻고, 따지고 답변을 요구했다. 그 일련의 과정들이 애도의 단계로 이어졌고 나는 상실, 애도, 수용, 소생의 4단계로 순례기를 이 책에 담아내게 되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책은 내 딸아이의 삶을 축하하기 위해서 그리고 상실의 아픔을 어쩌지 못해 여전히 울고 있는 이들을 달래기 위해 집필했다. 또한, 이 책이 상실의 아픔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어떤 말로 위로해야 할지 모르는 사랑하는 이들에게, 울음조차 잃어버린 누군가에게 슬픔으로 찾아오시느 주님이 주시는 작은 위로를 경험하게 되는 도서가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한편, 김동선 목사는 캠퍼스 선교 단체에서 동갑내기 아내를 만나 함께 ‘사람을 키우는 사람’으로 살아가기로 결단하며 교육학을 공부하던 중 사람이 떡으로만 살 수 없음을 깨닫고 ‘내 양을 먹이라’라는 부르심에 따라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신학과 기독교교육을 공부하여 목사가 되었고 한국으로 돌아와 기독교 대안학교에서 10여 년간 열정을 쏟으며 현재 기독교 대안학교 교장으로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사랑이 다시 살게 한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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