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는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세가 긴박해지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져 고른 종목에 리스크 회피를 위한 매출이 출회, 속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지난 12일 대비 171.89 포인트, 0.49% 밀려난 3만4566.17로 거래를 끝냈다.
지수는 장중 일시 400포인트 이상 내렸다가 지난주 2거래일 동안 1000포인트 넘게 떨어진데 대한 반동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해 낙폭을 줄였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주말보다 16.97 포인트, 0.38% 하락한 4401.67로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주말에 비해 0.24 포인트, 0.00% 소폭 떨어진 1만3790.92로 폐장했다. 3거래일째 내렸다.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대사관을 폐쇄하고 남은 공관원을 폴란드 국경에 인접한 리비우에 재배치한다는 소식에 러시아 침공이 임박했다는 경계감이 한층 고조했다.
금융긴축 가속 관측도 장에 부담을 주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제임스 불러드 총재가 CNBC와 가진 회견에서 "상정한 것보다 금융긴축을 앞당겨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면서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진다는 우려를 낳았다.
항공기주 보잉과 건설기계주 캐터필러, 사무용품주 3M 등 경기 민감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유통 체인주 월마트와 드러그스토어주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도 하락했다. SNS주 메타 플랫폼(옛 페이스북) 역시 저하했다.
반면 음료주 코카콜라와 일용품주 프록터 앤드 캠블(P&G) 등 방어주는 견조하게 움직였다.
전기차주 테슬라와 온라인 판매주 아마존 닷컴, 동영상 스트리밍주 넷플릭스도 상승했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오전 6시53분(한국시간) 시점에 전일보다 0.09% 하락한 4만2248.96달러로 거래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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