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군사적·재정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고위 관리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더 많은 군사적·재정적 지원과 우크라이나 방문을 요청했다.
이 관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위협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더 발전된 무기를 제공하는 것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군사적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는 새로운 요구가 포함됐다"고 부연했다.
젤렌스키는 또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상당한 재정 패키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그는 미국의 강력한 경제적 지지는 푸틴에게 "서방이 우크라이나 편에 서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며 푸틴의 확대 영향은 아무런 결실을 맺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젤렌스키는 바이든에게 가능한 한 빨리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것을 요청했지만 바이든의 긍정적인 반응은 없었다고 확인했다. 미국 관리들은 바이든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말했다.
두 정상 간의 전화 통화는 공식적으로 올해 들어서만 세번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선 통화에서 미국이 방위 협력을 확대하고 우크라이나가 전투태세를 강화하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아울러 긴장 해소를 위한 우크라이나-러시아-미국 간 3자 협상 틀을 제안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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