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의 단일화 요구 수용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서로 신뢰하면 10분 안에도 단일화는 끝낼수 있다"고 한데 대해 "일방적인 생각"이라고 받아쳤다.

안 후보는 이날 대한상의와 간담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10분만에 (단일화 합의)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거 자체가 뭐랄까 일방적인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닌가 우려한다"고도 했다. 사실상 양 후보간 '담판'방식의 단일화에 대한 거절의 뜻을 밝힌 것으로 읽힌다.

그러면서 "어떤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 그냥 언론상으로 떠도는 얘기밖에 없다. 그러면 그런 주장들이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하겠나"라고 따져물었다.

안 후보는 전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도 "어떤 제안도 받은 적이 없다"고 한 바 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당은 선거 비용 때문이라도 완주하지 못할 것"이라고 한데 대해선 "모든 등록 서류부터 여러 계약들을 다 진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윤 후보가 직접 만나자는 연락이 있으면 만날 의향이 있나'는 질문에는 "그때 생각해보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앞서 윤 후보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단일화는 느닷없이 하는 것"이라며 "정치인들이 서로 믿는다면 10분 안에도 되는 것 아니냐. 서로 신뢰하고 정권교체라는 방향이 서로 맞으면 단 10분 안에도, 커피 한잔 마시면서 끝낼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밑에서 미주알고주알 따지는 그런 지난한 협상이라면 나는 처음부터 할 생각이 없다. 단일화 추진위원회 같은걸 만들어서 협상하라면 안하겠다"며 '담판'을 통한 단일화를 거듭 주장했다.

/뉴시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철수 #단일화 #윤석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