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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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인 4명 중 1명 정도가 최근 5년 사이 점(占)을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리서치는 올해 1월 7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점, 신년운세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종교별 조사 대상자 수는 개신교인 204명, 천주교인 107명, 불교인 198명, 무교 469명, 기타 23명이었다.

최근 공개된 조사 결과, 개신교인 응답자 중 23%가 지난 2017년 이후 점을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천주교인들 중에선 39%, 불교인들 중에선 62%였다. 이 기간 점을 본 횟수는 개신교인들 중 ‘어쩌다 한 번’이 19%, ‘수시로(정기적으로)’·‘큰 일을 앞두고’가 각각 2%였다.

전체 응답자들 중에선 41%가 이 기간 점을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남자(35%)보다는 여자(48%)가 점을 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높았고, 60세 이상(29%)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최소 40% 이상이 점을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수시로(정기적으로)’, ‘큰 일을 앞두고’ 점을 봤다는 응답은 각각 3%와 5%에 그쳤고, ‘어쩌다 한 번’ 봤다는 응답이 33%로 가장 높았다.

정의 종류에 있어선, 최근 5년 사이 점을 본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 중 ‘사주팔자(사주명리)’가 49%로 가장 높았고, 토정비결 40%, 타로카드 31%, 신점(神占) 16% 등의 순이었다. 특히 최근 5년 사이 점을 본 경험이 있다고 답한 20대 중에서는 ‘타로카드’가 55%로 가장 높았다.

최근 5년 사이 점을 본 이유로는 △전반적인 인생사, 운세, 일상생활 관련 이유 때문이란 응답이 5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재미로, 특별한 이유 없이 28% △시험, 입시, 취업, 승진, 이직 등 학업·직업·진로 관련 24% △궁합, 연애, 결혼, 이혼 등 애정 관련 24% 등이었다.

점 신뢰도는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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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전체 66%로 ‘신뢰한다’는 응답(21%)보다 높았다. 개신교인들 중에선 85%, 천주교인들 중에선 75%가 ‘점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나 불교인들 중에선 49%가 그렇다고 답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최근 5년 사이 점을 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에서도 ‘점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8%로 ‘신뢰한다’는 응답(39%)보다 높았다.

신뢰도에 대한 응답과 비슷하게, 점을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고, 증명하기 어려운 미신’이라고 생각하는 응답(51%)이 ‘나름의 근거와 철학·역사가 있어 미신으로 보기 어렵다‘는 응답(30%)보다 높았다.

다만, 최근 5년 사이 점을 한 번이라도 본 적이 있는 응답자 중에서는 50%가 ‘미신으로 보기 어렵다’고 답해, ‘미신’이라는 응답(32%)보다 높았다. 최근 5년 사이 점을 본 경험이 없는 응답자 중에서는 15%만이 점을 ‘미신으로 보기 어렵다’고 답했다. 불교 신자 중에서도 54%가 ‘미신으로 보기 어렵다’고 답해 ‘미신’이라는 응답(29%)보다 높았다.

아울러 올해 신년운세를 이미 보았다는 응답은 10%, 볼 계획이라는 응답은 23%로, 응답자 3명 중 1명(32%)이 신년운세를 봤거나, 볼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점을 봤거나 볼 예정인 사람들 중에서는 58%가 ‘무료 어플·온라인 사이트’를 이용하겠다고 답해 가장 많았으며, 철학관이나 점집을 직접 방문하겠다는 응답이 32%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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