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변
25일 제146차 화요집회가 진행됐다. ©한변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과 ‘올바른 북한인권법을 위한 시민모임’(올인모)이 25일 서울 중국대사관 인근 명동 중앙우체국 광장에서 제146차 화요집회를 갖고,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우리 정부의 외교 보이콧을 촉구했다.

두 단체는 앞서 발표한 관련 보도자료에서 “2월 4일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박병석 국회의장 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정부 대표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중국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한정 부총리 겸 정치국 상무위원을, 폐막식에는 류옌둥 부총리를 보낸 점을 고려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중국 CCTV 방송은 23일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인류 운명 공동체 건설을 핵심으로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며 “인류 운명 공동체는 시진핑 주석이 강조해온 국제관계 개념”이라고 했다.

이들은 “그러나 중국 공산당은 신장자치구에서 최악의 인권침해인 제노사이드(집단학살)를 감행하고, 티벳과 홍콩을 반민주적으로 억압하고 있으며,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으로 오는 탈북민을 계속 강제 북송하고 있다”며 “중국 내 표현의 자유 등에 대한 인권침해도 심각하다”고 했다.

두 단체는 “이에 미국을 위시해서 영국·호주·캐나다 뉴질랜드 일본 등 미국의 주요 동맹국들은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화한 상태”라며 “심각한 인권유린국에게 올림픽이라는 국제적 스포츠 이벤트의 개최국이라는 영예를 안겨주는 건 그 인권유린을 정당화하는 결과가 될 뿐이다. 국제사회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참가로 히틀러 선전에 이용되었던 전례를 반성하고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을 보이콧 한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부가 베이징올림픽 대표단 파견계획을 즉각 취소하고, 미국 등 핵심 동맹국들의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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