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금주부터 확진자가 더 이상 줄지 않고 있다. 또 전국적 이동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 설 연휴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지난주부터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이 빨라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이번 설 연휴도 고향 방문, 친지, 가족의 만남, 모임 자체를 자제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요청드린다”고 했다.
특히 김 총리는 “이틀 전에는 국내 확진자의 20%가 오미크론 확진자로 되는 등 이 오미크론의 우세종화가 눈 앞에 와 있다”며 “오미크론을 두고 일부 전문가들 중에서는 ‘이게 팬데믹 종료의 신호다’ 이렇게 (말)하는 낙관적 견해도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이마저 고통스러운 대유행, 전 국민들이 한 번씩 앓고 지나가야 된다는 등 이런 아주 고통스러운 시나리오를 겪고 난 뒤에 가능하다는 그런 시나리오에 불과하다, 분명히 말씀드리겠다”며 “현실에서는 여러 나라가 오미크론의 폭발적 확산세를 견디다 못해서 의료체계가 붕괴 직전에 이르렀다”고 했다.
김 총리는 “그리고 교육, 교통, 소방 등 사회 필수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우리는 어떤 경우라도 이런 상황까지 가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현행 거리두기 조치가 3주 연장되면서 교회의 예배 등 지금의 정규 종교활동 방역수칙도 이 기간 그대로 유지된다.
종교시설에 대해 현재 적용되고 있는 정규 종교활동 방역수칙은 △접종 여부 관계 없이 참여자를 구성하는 경우 수용인원의 30%까지 허용하되 최대 299명까지 △접종완료자로만 구성하는 경우엔 수용인원의 70%까지 참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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