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문서선교회(CLC)가 양진영 교수(광신대학교)의 신간 <국가 없는 교회, 교회 없는 국가>를 출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 되면서 개혁교회 교회론을 요구하는데 이는 ‘개혁주의 교회의 배경으로 현대 교회는 국가와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이 책에 세 가지 답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가 제시하는 세 가지 답은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라’, ‘공적 영역을 회복하라’, ‘절차를 확보해라’이다. 저자는 “종교의 자유와 안전의 이슈가 충돌할 때, 교회는 역사적인 접근을 통해 국가와의 관계에서 본질적인 부분과 비본질적인 부분을 파악하고 개혁의 길을 성경적으로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그것이 국가와의 관계를 잘 풀어나가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마침내 공적 영역에서 교회가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길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어 “국가는 질서와 평화를 위해 하나님께서 세우신 기관으로 정의를 행하고 질서를 유지한다. 문제는 국가가 무조건적 순종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어느 국가도 하나님의 공의를 완벽히 수행할 수 없다. 오직 교회 만이 영적, 사회적, 정치적 주체로 하나님의 거룩한 나라이다. 그리스도인의 국가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사람들로 구성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교회뿐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교회의 사회 참여에 대한 부분은 어떤 연합을 통한 힘의 추구가 아니라 교회와 국가 간의 창조적 긴장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공통된 이슈를 함께 지혜롭고 공정하게 해결하기 위한 정당한 ‘절차’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책을 통해 국가와 교회간의 관계 이해, 교회가 현 상황에서 어떻게 국가와 타협하면서 나아가야 하는지 알기를 소망한다”라고 했다.
한편, 저자 양진영 교수는 경희대학교 원자력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종교학 석사 학위를, 애틀란타에서 목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리고 Western Theological Seminary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광신대학교 조직신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국가 없는 교회, 교회 없는 국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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