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아홉 가지 부정적인 감정으로 힘겨워할 수 있다. 스트레스, 슬럼프, 상한 마음, 외로움, 분노, 불안, 약점, 열등감 그리고 죄책감이다. 이 감정들로 인해 힘겨워하는 독자들을 위해 김동수 목사(안양 주일교회)가 성경 말씀을 통해 처방전을 집필했다.
이 책은 ▲스트레스 ▲슬럼프 ▲상한 마음 ▲외로움 ▲분노 ▲불안 ▲약점 ▲열등감 ▲죄책감의 총 9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에서 ‘외로움’이 눈길을 이끈다.
김동수 목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이 가져온 아픔 가운데 하나는 외로움이다. 코로나19 신조어 가운데 ‘거리두기’라는 단어만큼 무서운 말이 있을까 생각해본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단절하고 고립시킨다는 것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소한의 행복과 기쁨을 빼앗기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19는 건강과 생명뿐만 아니라 소소한 행복마저도 빼앗아 가버렸다. 지금 우리는 모두 역사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외로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최근 등장한 이색 아르바이트 중 ‘모닝콜 아르바이트’가 있다. 보통 모닝콜은 휴대폰 알람이나 시계 알람을 사용하지만 이를 신청하면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사람이 직접 전화해서 깨우는 것이다. 대부분 혼자인 사람들이 이용하며 그 이유는 외롭고 사람이 그립기 때문이다. 앞으로 우리 사회는 점점 더 외로움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사회학자나 심리학자들은 외로움에 대해 3가지를 말하고 있는데 첫째로 외로움은 사람의 숫자와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요즘에는 SNS를 통해 모르는 사람과도 수백 명씩 친구를 맺고 소통하지만 실제의 삶은 더욱더 외롭고 고독해지기만 한다. 둘째로 외로움은 돈과도 상관 없다는 것이다. 마지막 셋째는 외로움은 쾌락과 향락과도 상관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외로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을까? 알아야 할 것은 세상적인 방법으로는 절대 외로움을 해결 할 수 없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외로움은 믿음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사람은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영적인 문제가 풀리지 않는 한 절대 외로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사람은 하나님으로부터 왔으며,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지 않으면 절대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없다. 사람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빈자리는 세상 그 무엇으로도 체울 수 없다”라고 했다.
김 목사는 이어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는 사도였지만 말년에 그는 외로움을 느끼며 살았다. 그런데도 그는 외로움의 상황을 극복했다. 외로움을 극복하는데에 있어 3가지 요소를 알려주고자 한다. 첫째, 우리 곁에 계신 주님을 인정하는 것이다. 사람은 때가 되면 다 떠나지만, 주님께선 떠나지 않으시며 세상 끝날까지 항상 함께하셨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둘째, 외로움의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외로움이라는 감옥에 갇혔을 때 그 외로움의 공간과 시간을 원망과 불평으로 채우지 말고 미래를 위한 창조적인 시간으로 활용해야 한다. 셋째, 다른 사람의 필요에 공감하는 것이다. 외로운 상황에 놓여 있는 누군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발견해야 한다. 사명이 있고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절대 외롭지 않다”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인생은 너무 짧다. 외로워하며 자기연민에 빠져 살기에는 우리의 인생이 너무 짦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일,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이 있음에 감사하고 열정을 가지고 성실하게 살아가길 바란다. 그럴 때 외로움은 남의 일이 될 것이다. 외로움에 빠지게 될 때 우리 곁에 계신 주님을 인정하며 외로움을 창조적으로 역이용하길 바란다. 외로울 때일수록 우리 자신에게만 집중하지 말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다른 사람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길 원한다. 그럴 때 외로움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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