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가 없는 미국인의 숫자가 해마다 증가하면서 점점 세속화되고 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보도했다.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10명 중 3명(29%)은 종교가 없다(무신론자, 불가지론자 또는 특별히 없음이라고 대답)라고 밝혔다. 이는 5년 전보다 6% 포인트, 10년 전보다 10%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자칭 기독교인은 성인 인구의 3분의 2 미만(63%)을 차지했다. 이는 2007년에 조사된 4분의 3(78%) 이상에서 감소한 수치다.
3천9백명이 넘는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감소세가 가장 많이 나타난 것은 개신교인들이었다. 미국인 10명 중 4명은 개신교도라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 5년 동안 4% 포인트, 지난 10년 동안 10% 감소한 수치다.
이에 비해 5분의 1이 조금 넘는(21%) 응답자는 가톨릭 신자라고 대답했으며 이는 2014년과 동일한 비율이다.
개신교라고 밝힌 응답자 중 과반수(60%)는 스스로를 “거듭나거나 복음주의적인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전반적으로 복음주의 개신교도라고 밝힌 미국인의 비율은 2007년 이후 6% 포인트 감소하여 미국 성인 가운데 4분의 1(24%)에 불과했다.
복음주의자가 아니라고 대답한 개신교도는 같은 기간 동안 22%에서 16%로 비슷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매일 기도한다고 대답한 미국인의 수치도 지난 14년 동안 인구의 절반 이상(58%)에서 현재 45%로 꾸준히 감소했다.
미국인 10명 중 4명만이 종교가 자신의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반면 2007년에는 56%가 동일하게 대답했다.
퓨리서치는 “21세기에 지금까지 미국 사회에서 분명히 나타난 세속화의 변화는 둔화될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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