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성직자를 지원하는 루터교 단체가 미국복음주의 루터회((The Evangelical Lutheran Church in America, ELCA) 최초 트랜스젠더 주교로 취임한 메간 로러 목사의 회원자격을 중지시켰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 본부를 둔 ELCA 시에라 퍼시픽 시노드 책임자인 메건 로러 목사는 최근 특별루터교사역(Extraordinary Lutheran Ministries) 이사회에 의해 회원자격이 보류됐다. ELM은 장벽과 제도적 억압에 맞서기 위해 성소수자 신학생과 목회자를 조직하는 단체다.
그 결과, 로어 목사는 앞으로 ELM이 주최하는 행사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또한 로어 목사에게 기사, 출판물, 보고서 등에서 이 단체에 대한 언급을 제거해달라고 요청했다.
ELM은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로어 목사가 ELM이 갖고 있는 반인종차별적인 미션, 비전 및 가치와 다른 길을 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에 발표한 자격 정지는 최근 시에라 퍼시픽 시노드 평의회와 로러 목사가 캘리포니아 스톡턴에 소재한 라틴계 공동체에 가한 피해에 대한 대응만이 아니다. 이것은 ELM 직원과 이사회가 2021년 동안 분별력 있게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로러 목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시노드 회의 5차 투표에서 209표를 얻어, 207표를 얻은 캘리포니아 버클리 출신 제프 R.존슨 목사를 제치고 주교에 선출됐다. 로러 목사는 과거 샌프란시스코 그레이스루터교회에서 목회했으며, 시 경찰국의 사목 코디네이터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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