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가 23일 오전 7시 서울 종로구 소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출범예배를 드리고 출범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1부 예배는 엄진용 목사(준비위원장, 기하성)의 인도로, 고영기 목사(재무위원장, 예장 합동)의 기도, 류영모 목사(대회장, 한교총 대표회장)의 설교 및 축도, 길일엽 목사(서기, 기침)의 광고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부활의 기쁜 소식, 오늘의 희망’(눅24:30~32)이라는 주제로 설교한 류영모 목사는 “전국에 코로나가 발발한지 곧 3년 차에 접어든다. 특별히 교회의 어려운 점은 교회의 본질을 지킬 수 없는 것이었다. 교회는 구원받은 자들의 모임이다. 그런데 모임 및 만남을 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본문에서) 엠마오로 가는 제자 두 명이 등장한다. 얼굴 빚이 슬픔에 잠겨 어둡던 그들에게 예수님이 다가오셔서 다시금 그들의 마음을 뜨겁게 하신다. 한국교회가 행사를 할 때 이처럼 마음을 뜨겁게 해야 하는데, 세상으로 인해 식어져 있다. 어떻게 하면 다시금 마음을 뜨겁게 할 것인가.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본문 30절엔 성찬예식이 나오는데 제자들의 마음이 뜨거워지고, 눈이 열린 이후 희망과 기쁨과 용기가 생기는 반전이 일어난다”며 “코로나의 길을 걷고 있는 우리의 얼굴과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의 얼굴이 비슷하다. 한국교회의 연합을 통하여 이 같은 역사를 이뤄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엠마오의 뜻은 ‘알지 못하는 길’이라는 뜻이다. 우리의 MZ세대들이 신앙을 잃어버리고 있다. 고목나무와 같은 기성세대가 썩어져 거름이 되어야 아래에 있는 작은나무와 같은 젊은세대가 사는 것”이라며 “우리 교단의 평균 연령이 63세라고 한다. 기성세대가 젊은세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진 젊은이들이 어떻게 교회로 돌아오게 할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부활하신 예수님이 오시면 세상에 희망이 된다. 코로나19로 위기를 맞고 있는 한국교회에, 특별히 약자들과 젊은이들에게 작은 희망의 불씨를 줄 수 있어야 하겠다. 한국교회가 모여 부활절예배를 드리는데, 우리들만의 잔치가 된다면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위기를 맞고 있는 다음세대와 약자들에게 희망을 만들어 가는 모두가 되길 원하고, 이 시간 간절히 기도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2부 출범식은 류영모 목사의 인사말, 엄진용 목사(준비위원장, 기하성)의 조직발표, 이강춘 목사(사무총장, 예성)의 기본계획안 발표, 비전기도, 기자회견, 이영한 목사(예배위원장, 예장 고신)의 마침기도 순서로 진행됐다.
류영모 목사는 인사말에서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가 드디어 출범하게 되었다. 성탄절과 부활절의 주인공은 오직 예수님”이라고 했다.
그는 “조화는 바뀌지 않지만, 생화는 하루가 다르게 바뀐다”며 “예배나 교회 프로그램이나 모든 것들은 조화가 아니다. 살아있는 것들이다. 그래서 어제와 같이 똑같이 하는 것은 죽은 것과 같다. 이번 출범에는 어느 때보다 멋진 기획과 함께 사회에 메시지가 되도록 만들어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엄진용 목사의 조직발표가 있었다. 2022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주요 조직 명단은 아래와 같다.
▲대회장 류영모 목사 ▲상임대회장 이철 목사(기감), 지형은 목사(기성), 김은경 목사(기장), 고명진 목사(기침), 이영훈 목사(기하성), 이상문 목사(예성), 김기남 목사(예장개혁), 강학근 목사(예장고신), 이정현 목사(예장대신), 장종현 목사(예장백석), 배광식 목사(예장합동), 김원광 목사(예장합신) 등 12개 교단 총회장 ▲공동대회장 그 외 58개 교단 총회장 ▲준비위원장 엄진용 목사 ▲사무총장 이강춘 목사 ▲서기 김일엽 목사(기침) ▲회계 정성엽 목사(예장합신) ▲감사 김창주 목사(기장)·소병기 목사(예장합동복구)
분과위원회 조직은 ▲기획위원회 위원장 조강신 목사(예장대신) ▲예배위원회 위원장 이영한 목사(예장고신) ▲찬양위원회 위원장 설상문 목사(그교협) ▲언론위원회 위원장 김종명 목사(예장백석) ▲홍보위원회 위원장 김보현 목사(예장통합) ▲재무위원회 위원장 고영기 목사(예장합동) ▲동원위원회 위원장 김고현 목사(예장보수) ▲진행위원회 위원장 이용윤 목사(기감) ▲섭외위원회 위원장 김순귀 목사(예장개혁) ▲안내위원회 위원장 황연식 목사(예장호헌) ▲시설위원회 위원장 김명찬 목사(예장한영) ▲기록위원회 위원장 이창환 목사(나성) ▲행정위원회 위원장 이승진 목사(예장합동중앙) ▲대외협력위원회 위원장 신평식 목사(한교총 행정사무총장)
이어 이강춘 목사의 기본계획안 발표가 있었다. 그는 “먼저, 2022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는 오는 4월 17일(부활주일) 오후 4시 ‘부활의 기쁜 소식, 오늘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누가복음 24장 30~32절을 성구, 찬송가 162장 부활하신 구세주를 주제찬송으로 한다. 행사장소는 미정”이라고 했다.
이어 “2022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의 기본방향은 먼저, ‘공교회 중심’이다. 한국교회 공교회의 연합을 상징하는 부활절 연합예배로 드리며,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예배 회복을 실현하기 위해 교회에서 목회자와 성도들이 함께 드린다”며 “둘째는 ‘부활찬양’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찬양하는 부활절연합예배로 드린다. 형식적인 예배를 지양하고, 부활을 찬양하는 감격의 예배로 드리며, 위드 코로나 시대의 한국교회 신앙회복과 한국사회의 희망을 선포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그리고 셋째는 ‘예배중심’이다. 독립적인 부활절연합예배로 드린다. 예배가 중심이 되며, 예배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체험하는 순수한 부활절연합예배로 드린다. 마지막 넷째는 ‘공정성과 투명성’이다. 한국교회 연합 행사의 본보기가 되도록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의 운영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본래 출범식은 지난 11월에 계획을 했지만, 코로나 여파로 오늘 성탄절을 앞두고 진행하게 되었다. 그리고 한 달에 한번 기도회를 가질 계획”이라며 “먼저는 1월에는 21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약 300명의 내빈을 모시고, 함께 기도하며 부활을 향해 나아갈 것이며, 2월에는 제2차 기도회를 가지고, 3월에는 2차 기자회견 및 제3차 기도회, 4월에는 17일 부활절예배가 끝난 이후 부활절연합예배를 평가하고 자료를 정리·보고하고, 감사예배로 마무리 할 계획이다. 그리고 준비위원회 임원회 5회, 위원장 회의 3회, 전체회의는 기간 중 3회 모여서 준비업무를 추진한다”고 했다.
이어서 비전기도 시간에는 이창환 목사(기록위원장, 나성)가 ‘2022 한국교회 부화절연합예배를 통하여 한국의 모든 교회들 위해 치유와 회복, 세움의 은혜가 강물처럼 임하게 하소서’, 김순귀 목사(섭외위원장, 예장개혁)가 ‘2022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를 통하여 부활의 기쁜 소식이 북녘의 동포들에게 또한 흩어져 있는 선교사들의 사역에 큰 능력으로 드러나게 하소서’, 김명찬 목사(시설위원장, 예장한영)가 ‘2022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를 통하여 내 나라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동력을 얻게 하소서’라는 제목으로 각각 기도했다.
이후 이영한 목사(예배위원장, 예장고신)의 마침기도로 이날 모든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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