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사역단체 복음한국이 지난 7일 저녁 개최한 12월 랜선 청년캠프에서 찬양사역자 달빛마을 김상진, 짐니 부부가 찬양과 함께 간증을 전했다.
아내인 짐니 사역자는 7살 때 당뇨로 아버지를 잃고, 자신도 어린 나이에 당뇨를 앓게 되는 힘든 시기를 보냈다. 교회에서 매일 듣던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는 말씀과 다르게, 왜 우리 가족과 나를 이렇게 힘들고 아프게 하는지 어린 시절엔 이해하기 어려웠다며 그 말씀이 마음으로 믿어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고백했다. 그는 “머리로만 알던 예수님, 교회에서 교리로만 배웠던 예수님이 어느 날 제 마음에 찾아와 주셨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는 말씀을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믿어지게 해주셨다. 이 말씀이 믿어지니까 예수님이 내 마음에 믿어지고 예수님을 믿고 나니까 이전의 제 삶을 되돌아보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 “예수님을 말로는 믿는다고 하면서 늘 원망 불평만 하며 살았다. 늘 걱정, 근심, 미움, 죄책감, 열등감, 우울감, 그 더러운 생각들만 스스로 선택하면서 제가 제 인생을 망치고 있었다. 그런 저에게 예수님이 찾아와 주셔서 내 안에 참 주인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게 마음으로 믿어지니까 감사할 수 없는 제 삶이 예수님 한분 때문에 감사가 시작되었다. 그렇게 감사를 선택하기고 제 마음을 결단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단한 이후에도 여전히 눈물 나는 일, 억울한 일, 내가 원하지 않았던 여러 가지 일들은 저를 또 찾아오고 지나갔다. 그때마다 저는 연약해서 감사를 선택할 힘도 능력도 없었지만, 이제는 제 안에 주인이신 예수님 한 분 때문에 다시 한 번 감사를 세어볼 수 있었고 감사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는 눈물과 아픔, 억울한 일이 찾아올 때 예전처럼 원망, 불평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기로 결단한다”며 시편 46편의 말씀을 선포한 뒤 ‘나의 피난처 예수 의지해요’를 찬양했다.
김상진 사역자는 “저희 아내가 어렸을 땐 눈물이고 아픔이었다. 지금은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을 누리면서 사는지 모른다.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상황이나 환경은 달라진 게 아무것도 없다. 어렸을 때 있던 당뇨가 지금도 있고, 아버지도 여전히 안 계시다. 그런데 한 가지가 달라졌다. 아내의 마음속에 찾아오신 예수님이 아내의 주인이 되어 주시니까 모든 것이 달라졌다. 이제 그 눈물이 변해서 기쁨이 되고, 그 슬픔이 변해서 오히려 찬송이 되고, 나를 불행하고 하고 좌절하게 했던 수많은 이유가 지금은 감사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도구로 바뀌었다. 예수님이 우리의 마음을 영원한 벌에서 영생으로 건져주신다. 우리를 건져주시고 보호하시는 유일한 길, 다른 길은 없다. 오직 예수님만이 우리의 구원자, 피난처가 되신다”며 곡 ‘예수’를 찬양했다.
이어 “상황과 환경에 끌려다니면서 내 육신의 연약함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우리의 유일한 구원의 길이 되시고 우리에게 천국을 예비하시려고 오신 예수님을 굳게 의지하자. 눈물과 아픔, 어떤 상황과 환경이 내 앞에 찾아올지라도 원망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낙심하지 않고, 상황과 사람을 탓하지 않고 그 눈물과 아픔의 시간에 우리 안에 계신 예수님을 의지함으로 감사를 선택하자. 말씀을 붙들고 기도로 견뎌내자. 원망과 좌절과 낙심으로 우리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멸시하지 말자. 보란 듯이 감사를 선택하자. 그 감사로 하나님 앞에 어떤 유혹과 시험이 찾아와도 하나님을 선택하고, 감사와 말씀과 기도를 선택하기로 결단하자”며 곡 ‘세상의 유혹 시험이’를 찬양했다.
이어진 토크쇼에선 길원평 교수와 함께 달빛마을의 신앙과 믿음의 체험에 관해 나누었다. 김상진 사역자는 “돌아보면 하나님과 교제를 하기 전에는 다 힘들었다. 예전에는 믿지 않았기 때문에 뭘 붙잡아야 하지 모르니까 넘어지면 그 시간이 너무 길었다. 이제는 믿고 싸우게 되고 선택하니까 잠깐 넘어질 수는 있어도 또다시 말씀을 딱 붙잡고 일어나게 된다. 저희를 지도해주신 목사님이 가르쳐준 건데 생각을 아예 거절해 버린다. 부정적인 상황과 환경은 똑같다. 사실 생각 때문에 어려운 것이다. 생각을 선택하는 게 믿음이라는 걸 배우니까 상황과 환경이 잠깐 어렵고 불편하더라도 다시 일어나게 되고 마음을 잡게 된다”고 했다.
짐니 사역자는 “감사하게도 예전에는 머리로만 알았던 예수님을 성령님이 믿어지게 도와주셨다. 이 말씀을 믿어지게 해준 성령님이 나를 다시 일으켜주신다는 것을 믿고 다시 감사를 선택하게 된다. 이것밖에 없는 것 같다. 제가 평생 마음에 계속 결단해야 할 것은 예수님을 선택하는 것, 감사를 선택하는 것 말고는 제 인생에 다른 더 중요한 일은 없는 것 같다”며 “아침에 하나님을 만나고 저녁에 또 하나님을 만나고 일과 중에 끊임없이 감사를 선택하는 것밖에 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들은 어려운 순간에 말씀을 붙들면 그 말씀대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했다며 “저희가 사역을 처음 시작했을 때 하나님께서 아무 데도 안 보내주셨다. 그때 목사님께서 하나님은 계획이 있으니 기다려 보라고 하셨다. 저희가 신앙생활을 오래 했지만 기다려본 적이 없었다. 시편 40편 1~2절의 말씀을 붙잡고 꼭 필요한 곳에 필요한 때에 저희를 보내달라고 기도하며 1년 정도를 견뎠다. 어느 날 한 교회에서 사역을 와주실수 있냐는 연락이 왔다. 그 한 번만으로 저희는 진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체험했다”고 했다.
이어 “그때 하나님의 때가 있다는 것을 배웠다. 나의 가장 좋은 때를 기다리고 있을 뿐 너의 기도를 지금 듣고 있다는 걸 느낀 게 하나님께서 그날부터 오늘까지 한 주도 빠짐없이 코로나와 상관없이 저희를 꼭 필요한 곳에 꼭 필요한 때에 보내주셨다. 사역을 출발하기 전에 하나님 오늘 저희가 꼭 가야 하는 증거를 달라고 기도하면, 저희가 물어보지 않아도 피드백이 온다. 하나님이 말씀대로 역사하시는 증거를 많이 경험하게 됐다. 그 원리대로 삶 속에서 작은 일이라도 증거를 구하게 되고 작은 일부터 아주 큰 일까지 증거를 통해서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다리는 일 년 동안 성경말씀을 많이 암송했다. 그때 붙잡았던 말씀이 너희는 먼저 그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는 말씀이었다. 그 말씀을 붙잡고 결단했다. 하나님과 교제하는 일이라도 열심히 하자, 하나님이 나를 먹이시겠지라는 믿음으로 그 말씀을 붙잡았다. 이상하게도 딱 저희가 먹을 만큼은 어떤 방법으로든 채워졌다”고 했다.
실용음악을 전공하고, 대중가요를 부르는 가수가 되고 싶었던 이들이 본격적인 찬양 사역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은 중국 광저우에서 경험한 사역 때문이었다. 이들은 “중국은 공산주의 국가라서 복음을 전하는 일이 불법이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캐럴조차 틀지 못하게 나라에서 법으로 정했던 때인데, 감사하게 사역이 열려서 광저우에 가게 되었다. 몇 년 동안 교회에 모이지 못하던 분들이 크리스마스니까 몰래 호텔을 빌려서 예배를 드리는데, 저희를 초청해 주셨다. 예수님이 나오는 그 찬양 한 구절만 부르는데 펑펑 울음이 터지셨다. 그 사역을 다녀오고 나서 예수님을 찬양할 수 있다는 게 너무 보람되고 귀한 일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또 목사님이 한두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도 천 명이 모인 것처럼 최선을 다해서 사역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렇게 사역하고 싶다는 마음을 품었다. 다 그만두고 찬양만 하고 싶다는 마음이 저희에게 오면서 결단할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당뇨라는 인생의 고난을 만났던 짐니 사역자는 “당뇨 수치가 높지만 예수님을 믿고 나서는 전국방방곡곡을 다녀도 피곤하지 않고 찬양할 수 있게 해주시는 게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사실 당뇨를 완치해 달라는 기도를 한 번도 드려본 적이 없다. 지금 임신 5개월이 되어 가는데, 그전에는 소아 당뇨 때문에 아기를 갖는 게 두려웠다. 둘이서 평생 찬양하며 살아도 행복하겠다고 마음먹고 있던 찰나에 기도만 하러 가면 하나님께서 네 병은 약도 아니고 의사도 아니고 나만 고칠 수 있다, 고쳐준다는 마음을 계속 주셨다. 제 마음속에 당뇨가 완치될 수 없다는 정보와 하나님이 주신 약속이 계속 싸우고 있다가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임신테스트를 해봤다. 그 전에 당뇨 체크를 했는데 200~400까지 나오던 수치가 그날은 100대로 떨어졌다. 하나님께서 제가 의심이 많은 걸 아시고 5개월이 되는 때까지 계속 당뇨수치를 100대로 떨어지게 증거를 주고 계시다. 사실 당뇨가 있든지 없든지 살 수 있게 해주시니까 감사하며 살기로 결단했는데 하나님과 교제하며 증거를 주시니까 너무 감사하다. 이제 의학적으로도 사람이 아닌 하나님의 일하심이라고밖에 설명할 수 없는 증거를 주시도록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청년들에게 김상진 사역자는 “하루하루 하나님과의 관계를 놓치지 않는 게 가장 소중하다.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하는 거고 오늘의 하나님과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게 제일 소중한 일이다. 상황과 환경만 자꾸 보면 예전의 저처럼 자꾸 조급하고 불안해지고, 큰 어려움은 없지만 큰 어려움이 있는 사람보다 더 불행하게 살게 된다. 십자가에서 피 흘리실 만큼 우리를 사랑하신 그 예수님이 어찌 우리 인생을 책임지지 않으시겠는가. 상황과 환경에 휩쓸려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일 게 아니라 끊임없이 감사를 선택하고 하나님을 선택하자.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 풍성히 하고 하나님을 붙잡고 작은 일부터 충성하자”고 권면했다.
짐니 사역자는 “요즘 청소년, 청년들이 가정에 대해서 꿈을 안 꾸는 것 같다. 행복한 가정, 결혼에 대해서 비관적이고, 비혼주의, 동성애, 페미니즘 등 건강한 가정을 이루지 못하도록 세상에서 혼란스럽게 하니까 너무 안타깝다. 우리는 와 보니까 너무 행복한데, 하나님 안에서 행복한 가정을 꿈꿨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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