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조용기 목사는 한국교회 및 교계에 큰 영향을 끼친 목회자로서 수많은 설교를 통해 복음을 전파했다. (사)영산글로벌미션포럼은 조용기 목사를 추모하고 생전의 가르침과 사랑을 새기며 그 신앙과 신학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됐다.
이 책은 조 목사가 생전 설교했던 내용을 엮어서 집필됐다. △우리 안에서 행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계획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보혈의 언약 △스트레스를 즐기며 살자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할 때 △소망의 하나님 △별을 헤아리는 사람 △하나님의 언약과 무지게 △예수를 바라보자의 총 10개 설교로 구성돼 있다. 이중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할 때’가 눈길을 이끈다. 이 설교는 조 목사가 1997년 3월 2일에 했다.
조 목사는 “인간은 전지전능하지 않기 때문에 오늘 하루에도 자기 주변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도저히 예측할 수가 없다. 또 계속해서 일어나는 수많은 문제와 사고, 고난스러운 일 때문에 늘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해한다. 이 마음의 불안과 초조, 혹은 공포를 신앙인으로 어떻게 극복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시편 기자 다윗은 시편23편에 여기에 대해 놀라운 고백을 했다. 시편 23편 4절에 이 고백을 알 수 있다. 이 말씀을 보면서 오늘날 우리 정치권이나 우리 경제나 사회가 처한 상황가 같다고 볼 수 있다. 과연 우리가 이러한 상황에서 살아날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이 우리 가슴에 메아리친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다윗은 ‘내가 그와 같은 상황에 부닥칠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는 그가 하나님께서 함께 계심을 믿었기 때문이며, 우리가 자격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닌 주님을 믿는 자들을 위해 하나님은 우리의 목자가 되시고 우리는 하나님의 기르시는 양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찾아와 계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며 “우리가 아무리 예수님을 믿어도 이 세상에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지 않는다는 보장은 절대로 없다. 그러나 한가지 알아야 할 것은 절대로 우리 형제나 부모나 친구가 다 나를 떠난다 할지라도 주님께선 그 골짜기에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어떤 경우에도 우리의 목자 되시는 하나님이 우리와 항상 함께 계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님은 우리를 떠나지 않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요셉이나 바울이 체험한 것처럼 어떠한 처지에 있더라도 절망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하나님과 성도는 목자와 양의 관계임을 믿어야 한다. 요한복음 10장 27에서 28절 말씀을 묵상하시길 원한다. 또한 우리는 하나님의 초월적인 섭리를 믿어야 한다. 하나님의 초월적인 섭리는 우리의 지혜를 초월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한국이 정치적으로 혼란스럽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다가오고, 사회적으로는 국민들의 마음이 분분하지만, 한 가지 확실하게 아는 것은 5만 개의 제단과 10만 명의 주의 종들 그리고 천만 성도들이 주님께 부르짖어 기도할 때 하나님의 초월적인 섭리가 이 가운데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초월적인 섭리를 항상 믿어야 한다. 우리의 좁은 지혜나 지식을 믿고 불안하고 초조해하면 스스로 파멸하게 된다. 느긋한 마음을 품고 주님께 모든 것을 맡겨야 한다. 하나님의 초월적인 섭리를 믿고 하나님의 손길이 나타날 것을 기대하는 마음을 가지길 소망한다”라고 했다.
조 목사는 이어 “항상 긍정적으로 사물을 보아야 한다. 주를 믿는 사람들은 부정적으로 사물을 보면 안 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조건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보아야 한다. 십자가를 바라볼 때, 십자가는 플러스 표이다. 우리가 예수님을 끌어안으면 모든 것이 플러스가 된다는 것이다. 언제나 긍정적인 생각과 긍정적인 말과 긍정적인 행동을 하게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는 기뻐하면서 살아야 한다. 왜 기뻐하는가? 하나님께서 살아계시기 때문에 기뻐하는 것이다. 우리는 주 안에서 기뻐해야 한다. 우리 눈에는 아무 증거 안보이고 귀에는 아무 소리 안 들리고 손에는 잡히는 것이 없어도 우리는 주 안에서 기뻐해야 한다.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할 때 다윗의 신앙고백은 우리에게 큰 위로와 능력을 준다. 이러한 기회에 우리는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고 체험할 수 있다. 다윗의 노래(시편23:4-5)를 항상 부르면서 불안과 초조를 이기고, 하나님과 함께 승리의 행진을 하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린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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