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6일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시작 이후 11월7일 0시까지 36주 차 이상반응 의심 사례 신고 현황. 표는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제공.
2월26일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시작 이후 11월7일 0시까지 36주 차 이상반응 의심 사례 신고 현황. 표는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제공.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 신고율은 1차 접종 때가 가장 높았고 2차와 추가접종(부스터 샷)이 거듭될 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접종 사례가 35만5000건가량 진행된 가운데 80대 여성 1명이 접종 이틀 후 사망한 것으로 신고돼 방역 당국이 인과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1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2월26일 예방접종 시작 이후 36주 차인 7일 0시까지 예방접종 이상반응 신고율은 0.46%다. 1차·2차·추가접종까지 전체 7971만1496건 중 이상반응이 신고된 사례는 36만5878건이다.

10만건당 의심 신고 건수는 459건으로 신고율은 1차 접종 때가 535.8건으로 가장 높았고 2차 접종 377.9건, 추가접종 121.4건 순이었다. 1차 접종 때 이상반응 신고율이 추가접종의 4.4배에 가까웠다.

이상반응 의심 신고 사례의 96.4%는 접종 부위 통증, 부기, 근육통, 발열, 두통, 오한 등 흔하게 발생하는 일반 이상반응이었다. 사망이나 아나필락시스 의심, 주요 이상반응 등 중대한 이상반응은 3.6%다.

주요 이상반응 사례 가운데 지난주에는 추가접종 이후 사망 신고 1건이 처음 접수됐다. 해당 사례는 80대 여성으로 10월29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으로 추가접종을 하고 약 2일이 지난 10월31일 사망했다. 기저질환 여부에 대해선 조사가 진행 중이다. 앞선 1·2차 접종 모두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백신 접종 10만건당 사망 신고 건수는 전체 평균이 1.1건으로 역시 1차 접종 시 1.2건으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2차 접종의 경우 1.0건이었다. 추가접종의 경우 7일 0시까지 35만5056건 중 첫 사례로 신고율은 10만건당 0.3건 수준이다.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의료기관 등이 신고한 자료로 진단의 정확성이나 백신과의 인과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추진단 관계자는 "신고 내용에 대해서는 지자체 신속대응팀의 조사를 거치고 피해조사반의 심의를 거쳐서 말씀드릴 수가 있다"며 "확인을 해서 답변 가능한 부분까지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성별로 보면 여자가 10만건당 590.7건으로 10만건당 322.2건인 남자보다 신고율이 1.8배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10만건당 576.6건으로 신고율이 가장 높았고 18~29세 523.7건, 40대 435.1건, 60대 481.8건, 50대 410.0건, 70대 393.3건, 80세 이상 271.2건, 17세 이하 272.1건 순이었다.

앞서 8월13일 예방접종을 받고 75일 만인 10월27일 숨진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관련해선 지난주 시·도 신속대응팀 검토에 이어 이번 주 전문가 자문단 회의와 피해조사반 회의를 통해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추진단은 전했다.

백신별 신고율은 모더나 백신이 10만건당 655.2건으로 가장 높았고 얀센 575.1건,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 524.5건, 화이자 372.1건 순이었다.

주요 이상반응인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를 보면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의심으로 신고된 149건 중 11월5일까지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3건이다.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로 30대 남자 2명, 70대 여자 1명이다.

심근염·심낭염 신고 사례를 보면 화이자·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접종 후 11월4일까지 화이자 116건, 모더나 40건 등 156건이 심근염·심낭염 사례로 판정됐다. 화이자 사례에선 20대 30건, 30대 28건, 50대 21건, 18~19세 15건, 40대 12건, 17세 이하 7건, 80세 이상 2건, 60대 1건이다. 모더나 사례에선 20대 13건, 50대 11건, 30대 8건, 40대 7건, 80세 이상 1건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후 심근염·심낭염 판단 사례는 7건으로 60대 5건, 50대와 80세 이상이 각 1건 등이다.

아나필락시스로 확인돼 백신과의 인과성이 인정된 건 470건이다.

이상자궁출혈 관련 신고 사례는 2213건으로 화이자 1602건, 모더나 499건, 아스트라제네카 99건, 얀센 13건 등이다. 40대가 783건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554건, 18~29세 513건, 50대 325건, 17세 이하 20건, 60대 16건, 70대 2건 등이다.

흉통 관련 이상반응은 4만3371건이 확인됐다. 화이자 2만9267건, 모더나 9970건, 아스트라제네카 3570건 순이었으며 여자가 2만3409건으로 남자(1만9962건)보다 많았다. 20대가 1만5040건으로 가장 많았고 연령이 높을수록 신고 건수가 낮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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