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성장의 중심에는 한국교회의 뜨거운 신앙을 상징하는 새벽기도가 있었다. 이민교회에서도 이런 한국교회의 새벽기도 전통을 이어받아 간절한 기도로 미국의 아침을 깨우는 이민교회들이 있다.
애틀랜타 기독일보에서는 매주 지역 교회들의 새벽기도를 찾아 무릎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오는 이들의 간절한 마음을 전하고 새벽기도 참여를 독려하며 이민교회의 영성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처음으로 찾은 곳은 아틀란타새교회(담임 심수영 목사)다. 평일 오전 5시 30분, 토요일 오전 6시에 열리고 있으며 매달 마지막 토요일에는 '자녀들과 함께하는 새벽기도'로 설교 이후 자녀들을 위한 축복기도가 이어진다.
지난 토요일(23일) 밖은 아직 짙은 어둠이 깔려 있었지만, 성도들과 부모님 손을 잡고 나온 아이들이 졸린 눈을 비비며 말씀을 듣고 있었다.
이날 말씀은 아삽에 대한 것으로 심수영 목사는 "아삽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위기 상황 가운데 마음을 쏟으며 기도하며 하나님께 침묵하지 마시라고 간구한다. 세상의 소리가 클 수록 하나님께 나아와야 한다. 사람들의 생각에 '이제 끝이다'라고 할지라도 마침표를 찍으시는 분은 하나님 이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힘들 때 정직하게 하나님 앞에 나아오라. 우리가 기도를 통해 우리 삶에 절박함과 간절함을 고해야 하지만, 모든 기도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대한 신뢰와 고백이 바탕이 되야 한다. 어떤 상황일지라도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고백하게 되길 바란다. 무엇보다 우리 기도의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이 하나님을 알게 되고, 하나님의 영광과 나라가 이 땅에 임하게 되는 것임을 기도하고 나아가자"고 권면했다.
새벽기도회 말씀은 주일예배 만큼 길지는 않지만 성령의 능력을 사모하는 이들을 위한 터치와 기도의 본질과 목적, 방향이 제대로 맞춰질 수 있도록 권면하고 있다. 설교 이후 개인 기도시간이 이어지는데, 조명을 어둡게 하고 은혜로운 찬양이 잔잔하게 흐른다. 원하는 이들은 바닥에 무릎을 꿇거나 성전 앞으로 나아가 기도할 수 있다. 토요일에는 기도회 이후 간단한 식사가 준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