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목사는 ‘죄인을 부르러 오신 예수님’(눅 5:31~32)이라는 제목의 설교문에서 “예수님은 의인을 부르러 오신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오셨다.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기 위해서였다. 그 일을 위하여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으셨다”며 “이 세상에는 의인이 한 명도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나 오늘 이 시대는 의인이 너무 많아서 자신의 의로움으로 오히려 남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고 노태우 대통령님께서도 자신이 하나님 앞에 의인이 아니라, 죄인이심을 아셨기 때문에 예수님이 필요하셨던 것”이라고 했다.
소 목사는 “특별히 노소영 관장님께서 노 대통령님께 예수님을 소개시켜 드렸고, 대통령님께서는 길과 진리와 생명 되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지나온 모든 삶을 회개하셨다”고 했다.
그는 “성경 누가복음15장을 보면 우리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떠났다가 돌아온 탕자를 무조건 품에 안아주신 탕부의 하나님이셨다”며 “예수님을 영접하고 회개하신, 또한 역사와 민족 앞에 참회의 마음을 표현하신 노 대통령님께서는 이제 하나님의 품으로 가셨다. 하나님의 따뜻하신 품에서 영원한 안식과 평화를 누리실 것”이라고 했다.
소 목사는 “기독교는 영생의 종교일 뿐만 아니라 사랑과 용서, 평화의 종교입니다. 동시에 기독교는 정의의 종교”라며 “모쪼록 고인의 장례 예전을 기점으로 해서 성경, 시편 85:10의 말씀대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과 정의가 입 맞추고 춤을 추는 화해와 통합의 새 역사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아니, 사랑과 정의의 새 역사가 강물처럼 흘러넘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또한 유족들과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하나님의 평화와 신령한 복이 가득하시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 목사에 따르면 이날 기독교 장례 예전에선 이홍정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가 기도했고, 고명진 목사(기침 총회장)가 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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