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로교(PCUSA) 소속 목회자 중 거의 절반이 일상적으로 피로를 경험하고 있다는 새로운 보고서가 나왔다. 이들 대부분은 안식 휴가를 보내지 못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PCUSA 리서치 서비스(PCUSA Research Service)는 지난 2019년 9월부터 11월까지 안수받은 교단 사역자들 4천4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사역자 웰빙 보고서’(Minister Wellbeing Report)를 18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응답자 수는 교단 전체 사역자의 23%에 해당한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49%는 매일 피로를 경험한다고 답했다. 탈진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이들은 35%였으며, 32%는 고립을 느꼈다. 응답자의 34%만이 안식을 취한다고 했다.
피로나 탈진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90%는 사역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응답자의 89%가 사역이 그들의 삶에 의미와 진정한 목적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목회자들의 절반 이상이 피곤하다고 답했다. 대부분 목회자들이 한 주에 한 번은 쉬지만, 응답자의 3분의 1 가량이 쉼과 보충, 영적인 돌봄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갖지는 않았다.
보고서는 “피로는 종종 구성원이나 가족들과 거리를 두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 별다른 조치가 없다면, 이는 탈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연구자들은 “전염병으로 인한 도전과 스트레스는 사역자와 사역을 포함한 모든 삶에 영향을 미쳤으며, 만약 이 조사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이뤄졌다면 더 다양한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결과는 미국 사역자들의 생각과 경험, 그리고 감정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PCUSA가 매주 교단 내 사역자들의 삶의 다양한 측면에 대한 연구 결과에 관해 발간하는 8개 보고서 중 5번째다.
앞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44%가 성도들의 정신 건강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에 적절히 대처하도록 훈련을 받은 경험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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