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둔 크리스천 부모라면, 어떻게 하면 자녀들의 죄악된 마음에서 표출되는 문제만을 다루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주신 신앙인의 모습을 손상시키지 않을 수 있을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있을 것이다.
자녀들을 훈계하는 우리의 목적은 교정에 있지, 처벌에 있지 않다. 그러나 그 조그만 아이가 불순종하고, 반항하며, 무례하게 굴고, 신경질을 낸다면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하는가? 어떻게 하면 그 아이에 대해 부드럽고 따뜻한 애정을 잃지 않으면서 대응하며, 죄는 미워하면서도 그 죄를 범하는 아이는 사랑할 수 있는가?
미국 미네폴리스에 위치한 Bethlehem Baptist Church에서 목사로 섬기고 있는 샘 크랩트리(Sam Crabtree)가 ‘디자이어링 갓’(DesiringGod.org) 웹사이트에서 자녀 훈계법에 관해 소개한 글이 눈길을 끈다. 그는 아이가 부모의 말을 안 들을 때, 이에 대해 여섯 가지 단계의 접근법을 설명했다.
1단계
아이가 반항한다면 먼저 기도해야 한다. 즉 아이의 마음을 움직여 달라고 간구해야 한다.
2단계
아이의 마음에 집중하라. 선하고 지혜로운 부모로서 아이를 훈계하는 일은 마치 기계를 다루듯이 정확한 공식을 찾아내는 과정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올바른 행동과 생각은 올바른 마음을 요구한다. 그러므로 정말 우리 아이를 하나님의 사랑으로 돌보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는 인간적인 애정이나 집착과는 다른 마음을 말한다.
자녀들은 우리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의 소유이다. 따라서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자녀들을 대하듯이 그들을 대해야 한다. 이처럼 자녀들을 지혜롭게 대하며 사랑하기 위해서는 다름 아닌 사랑의 열매를 낳으시는 성령으로 충만해져야 한다. 즉, 성령이 소멸되면 전체적인 교육 과정이 위태로워진다.
3단계
훈계하기 전에 아이를 칭찬해야 한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칭찬이란 칭찬받을 만한 행동을 인정해 주는 태도를 의미한다. 이 칭찬을 하고 난 후에 훈계하라. 아이에 대한 꾸준한 칭찬을 한 가정에서 주어지는 훈계가 가장 효과적이다.
4단계
칭찬과 훈계 사이에는 쉼을 두어라. 두 가지 태도를 다음과 같이 분리하라는 말이다.
“공을 던져서 전등을 깨부순 잘못에 대해 솔직하게 나한테 말해 준 너의 정직함을 칭찬해 주고 싶구나. 그 마음에 대해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단다. (잠시 쉰 후) 그런데 깨진 유리 조각을 치우는 일과 어떻게 전등을 복구해야 할지, 그리고 거실에서 공을 던져서는 안 된다는 말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행동을 저지른 너의 잘못에 대해서는 분명히 다루려고 한다.”
5단계
하나님이 어떻게 우리를 징계하시면서도 또한 칭찬해 주시는지를 알아보라.
히브리서 저자는 이렇게 밝힌다.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 하였으니”(히12:6). 이처럼 하나님이 어떻게 그 아이를 징계하시는지를 그 아이에게 말해 주기를 바란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그렇게 하시는 이유는 그분이 그 아이를 자기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셨기 때문이라고 꼭 설명해 주어야 한다. 이 과정은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필요한 소속감을 제공해 줄 것이다.
6단계
마지막으로 겸손한 마음으로 인내해야 한다(골4:2).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능력 가운데 일관되게 행하며, 자녀를 양육하는 그 오랜 수고가 사랑의 훈계를 통하여 결실을 맺기를 소망한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