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 퍼져있는 각 지역 교회협의회 및 목사회가 남가주에 창궐하고 있는 이단세력을 대응하기 위해 협약을 하고, 앞으로 긴급 필요 시 연합으로 공동성명과 대응조처를 해나가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범남가주 이단대책 실무모임 및 기자회견이 14일(목) 오전 11시 JJ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단체장들은 최근 12개 단체에서 회의를 열고 "범나가주 이단대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남가주교협(회장 진유철 목사), 남가주목사회(회장 이운영 목사), 동부교역자협의회(회장 김병학 목사), 벤추라교협(회장 이상영 목사), 사우스베이목사회(회장 구진모 목사), 샌디에고교협(회장 김명락 목사), 샌버나디노카운티교협(회장 정충재 목사), 샌페르난도밸리교협(회장 이준우 목사), OC교협(회장 민경엽 목사), OC목사회(회장 신종은 목사), 인랜드교역자협의회(회장 유수열 목사), 중부교협(회장 곽소건 목사) 등 12개 단체가 범남가주적으로 참여했다.
단체장들은 이단대책 모임을 갖는 목적으로, "각 교협과 목사회의 연합모임을 통해, 이단의 실체를 파헤치고 그들의 정보를 노출시켜 그들로 활약하게 못하게 하는 등 기타 효율적인 대처로 남가주 교회와 성도들을 참된 신앙으로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진유철 회장은 "한국의 한목협에서 지난달 개신교 신뢰도가 낮은 이유를 여론조사 한 결과 '이단이 많아서'가 10.7%로 가장 높았다. 앞으로 12개 기독교 단체가 연합해 이단 침입을 막기를 원한다"며 "문제는 없앨 수 없지만 맑은 샘물이 터지면 물이 정화되듯이, 남가주에 가정과 교회와 사회가 살아나는 좋은 일들이 일어나리라 믿는다. 예수님의 생명이 강같이 흐르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OC교협 이단대책위 위원장 이호우 목사는 "지난해 신천지가 구 수정교회에서 집회를 열었을 때, 각 지역 교협이 연합해 피켓시위를 펼쳐서 집회가 위축됐다. 올해도 교협을 중심으로 교회와 성도들을 보호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실무모임도 겸해 열린 가운데 교계 단체장들은 한국 교계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총회장 이만희)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참석한 교계 인사들은 신천지가 현재 남가주에 광범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피해사례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LA의 한 대형교회 D교회 청년부 상당수가 신천지 일원들이라는 증언도 나왔다.
남가주교협은 '우리 교회는 신천지의 출입을 금합니다'라는 팻말과 게시물을 회원교회들과 공유키로 하고 교회들은 교협 사무실로 문의할 것을 부탁했다.
범남가주 이단대책 모임에서 교계 인사들은 이단지침서를 밝힌 가운데, △삼위일체를 부인하고 성경 이외의 계시를 주장하는 자 △믿음이 아닌 행위 구원을 강조하며 다른 예수를 주장하는 자 △시한부 종말론을 강조하는 자 등을 경계하라고 당부했다.
이단대책을 위한 12개 남가주 단체의 협약서는 다음과 같다. 1. 우리는 이단들을 막기 위해 함께 대처한다. 2. 우리는 이단이 활동할 때에 공동성명을 낸다. 3. 우리는 이단의 활동에 대해 공동 대처한다. 4. 우리는 이단대책을 위해 실무활동에 협력한다.
12개 단체의 이단대책위원장 김사무엘 목사는 "기독교의 약점을 이용해 공격하는 이단들을 정직하게 대처해서 끊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문의:(323)735‐3000(교협 사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