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들어 영국과 미국의 ‘예배 찬양(Worship)’은 여러 집회와 음반을 통해 영향을 발휘했으며, 훌륭한 작곡 실력과 사운드는 수많은 크리스천 젊은이들을 사로잡았다. 이를 통해 각 지역교회의 ‘찬양과 경배(Praise & Worship)’는 영향을 받았으며, 예배 팀과 찬양 밴드의 수준은 높아져갔다.

찬양과 음악을 좋아하는 많은 젊은이들이 교회에 합류하면서 교회 예배와 찬양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현대 예배의 대표적인 예배 인도자들과 그들의 찬양을 살펴보고, 우리 예배 공동체와 다음 세대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예측해보자.

매트 레드먼(Matt Redman)
매트 레드먼(Matt Redman)

-매트 레드먼(Matt Redman)

1974년 영국의 하트퍼드셔(Hertfordshire) 주 왓포드(Watford) 시에서 출생한 매트 레드먼은 1993년 1집 앨범 “Wake Up My Soul”를 통해 데뷔했다. 그는 2013년 ‘빌보드 뮤직 어워드 탑 크리스천 송’, ‘제 55회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컨템포러리 크리스천 뮤직 송 & 크리스천 뮤직 퍼포먼스’ 등을 비롯한 수많은 상을 수상한 이 시대 최고의 예배 인도자 중 한 명이다.

그는 그래함 켄드릭(Graham Kendrick), 크리스 보워터(Chris Bowater), 데이비드 펠링엄(David Fellingham) 이후로 뚜렷한 차세대 예배 인도자가 나타나지 않던 영국의 1990년대 중반 등장했으며, 1993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소울 서바이버(Soul Survivor)’의 예배 인도자로 활동했다.

그의 찬양은 열정적이고 순수할 뿐만 아니라 소박하면서도 하나님의 마음을 잘 아는 강력한 메시지가 담겨있다. 또한 젊은이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영적 찬양들은 당시 죽어 가는 많은 영국의 젊은 그리스도인들에게 희망과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으며 모이는 집회마다 놀라운 예배의 부흥을 경험했다.

2000년대 중반이후 미국으로 넘어와 대형 음반사들과 함께 앨범을 통해 새로운 곡들로 영향을 끼쳤으며, 지금까지도 ‘패션(Passion)’을 비롯한 여러 집회를 통해 영적인 예배의 부흥을 열정으로 부르짖고 있다. 지금은 아내 베스(Beth), 딸 메이지(Maisey)와 함께 영국 잉글랜드 이스트서식스 주 브라이턴(Brighton)에 살고 있다.

그의 예배 곡은 ‘Nothing But The Blood(예수 피밖에)’, ‘The Happy Song(나 기쁨의 노래하리, 해피송)’, ‘All Over The World(온 세상 위에)’, ‘Now Unto The King(주는 보이지 아니하시는)’, ‘Once Again(예수님 그의 희생 기억할 때)’, ‘The Heart of Worship(찬양의 열기 모두 끝나면)’, ‘Dancing Generation(춤추는 세대)’, ‘Blessed be your name(주 이름 찬양)’, ‘Thank you for the blood(예수 감사하리 주의 보혈)’, ‘The Father's song(수많은 노래들 중)’, ‘Let Everything that has breath(호흡 있는 모든 만물)’, ‘Undignified(춤추며 찬양해)’, ‘Knocking on the door of heaven(우린 쉬지 않으리)’ ‘Mercy(엎드려 경배해)’ 등이 있다.

폴 발로쉬(Paul Baloche)
폴 발로쉬(Paul Baloche)

- 폴 발로쉬(Paul Baloche)

현대 예배의 탁월한 예배 인도자 중 한 사람인 폴 발로쉬는 1962년 뉴저지 주 캄덴, 메이플 쉐드의 독실한 가톨릭 가정의 영적인 기반을 바탕으로 하나님 안에서 자랐다. 그는 한 때 신부가 될 마음을 먹기도 했지만, 뉴저지 남부의 나이트클럽을 방황하는 청년기를 보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밴드생활을 시작해 고교졸업 후 전문연주인의 꿈을 키워가며 뉴저지 남부의 몇몇 클럽을 전전하지만, 필라델피아 등지의 나이트클럽에서 음악생활을 하면서 세상음악으로는 채울 수 없는 공허함을 깨달았다.

1980년 겨울, 한 모임에서 찬송가를 록 음악으로 연주하는 광경을 통해 다메섹 도상에서 바울이 밝은 빛을 보고 변화를 된 것처럼 복음을 받아들이고 자신이 추구해온 음악적인 방향을 급선회했다. 이후 캘리포니아의 그로브음악학교에서 음악을 공부하던 중 ‘마라나타 싱어즈’에서 활동 중이던 켈리 윌라드(Kelly Willard)를 만나 크리스천음악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은사주의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한 그는 컨트리 음악에 남다른 재능을 보인 아내 리타 발로쉬(Rita Baloche)를 만나면서 ‘I will celebrate(나는 주님을 찬양하리라)’, ‘Rock of Age(만세반석)’을 작곡했다. 이후 세 자녀와 함께 미국의 텍사스 린데일(Lindale)에 살며, “커뮤니티 크리스천 펠로우십(Community Christian Fellowship)”의 예배인도 목사로 약 20여 년간 예배를 인도했다.

‘CCLI’의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 교회의 이 시대에 가장 많이 불리는 노래 500곡’ 가운데 10곡 포함되었는데, 복음의 핵심을 간파하는 가사와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으로 ‘컨템포러리 워십’과 전통적인 예배를 아우르는 ‘모던 워십(Modern Worship)’의 토대를 닦은 인물로 인정되었다. 더 나아가 모던 록 사운드가 가질 수 있는 거친 톤의 느낌을 아름다운 멜로디 라인과 감성적인 표현으로 보완해 ‘창조적인 예배 찬양’ 모델을 동시대 크리스천들에게 전파하는 선구자적 역할을 담당했다.

지금도 Leadworship. com을 통해 교회에서 실제적으로 필요한 예배음악 관련 교육 컨텐츠들을 제작, 균형 있고 창조적인 사역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오랜 세월동안 축적된 많은 열매들을 맺고 있다.

그의 예배 곡으로는 ‘Above all(모든 능력과 모든 권세)’, ‘Offering(햇살보다 밝게 빛나는)’, ‘Open the Eyes of My Heart(내 맘에 눈을 여소서)’, ‘Your Name(그 이름)’, ‘Hosanna(호산나)’, ‘The Same Love(동일한 사랑)’ 등이 있다.

타미 워커(Tommy Walker)
타미 워커(Tommy Walker)

- 타미 워커(Tommy Walker)

타미 워커는 ‘독립 은사주의 교회(an Independent Charismatic Church)’의 담임목사였던 아버지와 자선구호단체 ‘Charlie’s Lunch’나 ‘하트 오브 월드’ 등을 설립한 형제들과 함께 자라났다. 어려서부터 이웃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가족의 분위기는 그가 상업적인 음악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가장 한국적 예배 정서와 가깝다고 인정받는 그는 1990년부터 30여년이 넘게 LA 북부 이글락에 위치한 ‘크리스천 어셈블리(Christian Assembly)’ 교회에서 예배 인도자로 사역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컨퍼런스와 강의, 집회 등을 통해 많은 영향을 끼쳐오고 있다.

최근 다음 세대를 위한 예배와 찬양의 중요성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교회의 ‘CA 밴드(CA Worship Band)’와 함께 “Generation Hymns Live” 1, 2 앨범을 제작해 찬송가와 접목하는 시도를 해왔다. 그는 이 앨범 프로젝트에 대해 “최근에 교회의 예배에 있어서 찬송가가 종종 세대를 구분하게 만드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하면서 “다시 찬송가를 통해 모든 세대가 함께 예배드리는 믿음의 유산을 제시하고자하는 겸손한 시도”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 교회와 함께 하며 접목할 수 있는 예배와 찬양에 관심을 가져왔다. 1980년대 ‘마라나타 음악’에서부터 지역교회에서 함께 찬양할 수 있는 곡들을 매년 작곡해왔으며, 지금도 ‘Tommy Walker Ministries’(www.tommywalkerministries.org)를 통해 자신의 곡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금은 교회에서 멀지 않은 ‘라크라센타(LaCracenta)’에서 아내와 예배 인도자와 찬양 사역자인 네 명의 자녀와 함께 살면서 교회와 예배자들을 섬기고 있다.

대표곡으로는 ‘He Knows my name(내 이름 아시죠)’를 비롯해 ‘Mourning into Dancing(나의 슬픔을)’, ‘Only a God like you(나는 주만 높이리), ‘Here I am again(내 마음을 가득채운) 등이 있다.

크리스 탐린(Chris Tomlin)
크리스 탐린(Chris Tomlin)

- 크리스 탐린(Chris Tomlin)

현대 예배와 찬양을 접목한 아티스트로서 최고의 역량을 갖춘 크리스 탐린은 1972년생으로 미국 텍사스 주 그랜드 살린(Grand Saline)에서 태어났다. 그는 예배 인도자이자 싱어송라이터로 다른 예배 인도자에 비해 현대 CCM에 가까운 아티스트로도 인정받고 있으며, 본격적으로 대학교 시절부터 기독학생 운동을 시작하면서 예배 인도자로 섬겨왔다.

1995년 앨범 “Inside Your Love”로 데뷔했으며, 2011년 ‘빌보드 뮤직 어워드 최우수 크리스천 송’ ‘빌보드 뮤직 어워드 최우수 크리스천 아티스트 상’ 등을 수상했다. 또한 2012년에는 앨범 ‘And If Our God For Us’로 도브 상(Dove Awards) 23개, ‘Best Contemporary Christian Music Album’의 그래미상을 수상한 명실 공히 21세기 가장 역량 있는 CCM 아티스트이자 예배 인도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딜리리어스(Delirious?), 마이클 W 스미스(Michael W. Smith) 등과 힐송 컨퍼런스를 비롯해 30년 이상의 전통적 애너하임의 대형 집회인 ‘SoCal Harvest(소칼 하베스트, Southern California Harvest)’ 등 여러 컨퍼런스와 대형 예배 투어를 이끌어왔다.

“How Great Is Our God(위대하신 주)”를 비롯해 “Forever(왕 되신 주께 감사하세)” “We Fall Down(주 앞에 엎드려)”, “The Wonderful Cross(놀라운 십자가)”, “Famous One” 등의 앨범과 찬양을 발표하면서 여러 대형 집회를 통해 영향을 끼쳐왔으며, 지금도 애틀랜타에서 매년 수만 명이 모이는 컨퍼런스인, ‘루이 기글리오(Louie Giglio) 목사가 창설하고 주도하고 있는 ‘Passion(패션)’의 대표 예배 인도자로 사역하고 있다.

팀 휴즈(Tim Hughes)
팀 휴즈(Tim Hughes)

- 팀 휴즈(Tim Hughes)

팀 휴즈는 영국이 낳은 대표적인 현대 예배 인도자다. 그는 1997년 20살의 젊은 나이에 마이크 필라 바치(Mike Pilavachi)의 권면으로 교회의 개혁과 다음 세대를 위한 예배의 부흥 운동인 ‘소울 서바이버(Soul Survivor)’의 예배 인도자가 되었다. 어려서부터 성공회 목사 가정에서 자랐으며, 하나님을 찬양하겠다는 서원했다고 고백했으며 그 또한 성공회 사제(목사)가 되었다. 이후 런던에 있는 성공회 교회인 ‘홀리 트리니티 브롬톤(Holy Trinity Brompton)’의 예배 인도자로 본격적인 사역을 시작했으며, 국제 예배 훈련 센터인 ‘Worship Central’(워십 센트럴, worshipcentral.com)을 이끌면서 전 세계 예배 컨퍼런스와 집회, 예배 훈련 등을 개최해왔다.

‘저는 절대 아티스트라는 단어를 쓰지 않습니다. 저는 예배 인도자이며, 교회를 부흥시킬 찬양을 만드는 사람입니다.’라고 말하며, 예배 컨퍼런스에서도 자주 이렇게 강조한다. ‘우린 예배를 통해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우린 하나님께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것이 예배입니다.’

싱어송라이터로 작곡에도 능력이 있어 수많은 훌륭한 예배 곡들을 만들어왔으며, 도브 상(Dove Award)을 수상한 ‘Here I Am to Worship(빛 되신 주)’를 비롯해, ‘Jesus, You alone(예수 나의 첫사랑 되시네)’ ‘Happy Day(기쁜 날)’, ‘Beautiful One(놀라운 주의 사랑)’, ‘The Cross Stands(십자가 서있네)” ‘Jesus Saves’, ‘At Your Name’, ‘The Way’ 등이 있다.

‘팀은 정말 예배를 인도하고 거룩한 노래를 쓰는 축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보다 저는 그의 겸손함과 주님을 향한 열정에 감탄합니다.’라고 말하는 매트 레드먼(Matt Redman)의 언급처럼, 그의 찬양은 하나님을 향한 순수함과 열정 그리고 복음적으로 많은 예배자들의 본이 되고 있으며, 다음 세대를 이끄는 예배 인도자중 한 사람이다.

달린 첵(Darlene Zschech)
달린 첵(Darlene Zschech)

- 달린 첵(Darlene Zschech)

달린 첵은 1996년부터 2007년까지 힐송 교회의 예배 인도자이자 예배 목사였으며, 가장 영향력 있는 현대 예배 여성 예배 인도자 중 한 사람이다. 이후 호주 뉴 사우스 웨일즈의 센트럴 코스트에 있는 ‘Hope Unlimited Church’의 예배 인도자로 사역해왔다. “내 구주 예수님(Shout to the Lord)”은 세계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쳤으며 ‘1997년 도브 상 올해의 앨범 후보’로 ‘2000년 도브 상 올해의 작곡가’ 상 등 수많은 찬양과 예배 음악에 관한 상을 받았다.

“Kiss of Heaven”(2003년), “Change Your World”(2005년), “You Are Love”(2011), “Revealing Jesus”(2013), “모든 것 가능해(All Things Are Possible)” 등의 음반과 ‘Worship’(1996)와 2002년에 발간한 ‘넘치는 예배(Extravagant Worship’ ‘The Kiss of Heaven’(2003), ‘The Great Generational Transition’(2009), ‘Revealing Jesus: A 365-Day Devotional’(2013) 등의 저서가 있다.

그녀는 2013년 12월 11일 유방암 진단에도 불구하고 2014년 11월 30일에 기적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나았다고 고백했으며, 몇 년 전 유산도 경험했다. 이후 남편과 함께 임신, 마약, 아동학대, 과식증, 거식증 등으로 어려움에 빠진 십대 소녀들을 도와왔으며, 전쟁, 대량 학살 및 빈곤으로 파괴된 국가에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세운 ‘Hope Global’을 통해 르완다, 우간다, 케냐, 캄보디아 등에 실질적인 도움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도 남편과 함께 세계를 돌아다니며 집회와 간증을 통해 많은 예배자들에게 깊은 영향을 주고 있다.

가진수(월드미션대학교 예배학과 교수)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폴발로쉬 #팀휴즈 #타미워커. #크리스탐린 #매트레드먼 #달린첵 #가진수 #찬양인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