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지내온 것’ 등 찬송가 5백여 곡을 작곡한 박재훈 목사(토론토 큰빛교회 원로)가 캐나다 현지 시간 지난 2일 별세했다.
큰빛교회는 이날 “(박재훈) 목사님께서 2021년 8월 2일(월) 오전 10시 5분에 Trillium 병원에서 향년 99세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라고 전했다. 천국환송예배는 현지 시간 오는 7일 오전 11시 큰빛교회 임마누엘 채플에서 드릴 예정이다.
고인은 평양 요한신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 데이고쿠 고등음악학교를 중퇴했다. 서울 중앙신학교 전문학사, 서울 신흥대학교 영어영문학과 학사,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교 교회음악대학원 음악학 석사, 미국 크리스천 신학대학원 신학석사, 미국 퍼시픽 대학교 명예 인문과학 박사를 취득했다.
서울 영락교회 장로와 한양대학교 음악학과 교수를 지낸 그는 1973년 미국을 거쳐 1977년 캐나다로 건너가 1984년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큰빛교회 제1대 위임목사가 됐다. 이후 1996년 이 교회 원로로 추대됐으며, 그를 이어 북한에 억류되기도 했던 임현수 목사가 2대 담임으로 부임했다.
고인은 창작 오페라 ‘손양원’ ‘유관순’ ‘함성’ 등을 작곡했으며, ‘어머니의 은혜’ ‘산골짝에 다람쥐’ ‘시냇물은 졸졸졸졸’ 등 동요를 작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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