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 궁핍 고통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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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묵상 책갈피] 코너를 통해 신앙도서에서 은혜롭고 감명 깊은 내용을 선택해 간략히 소개합니다.

느헤미야는 백성들의 부르짖음을, 백성들의 울부짖음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사는 것이 어렵다고 고통스럽다고 외치는 백성들의 절규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어쩌면 느헤미야는 백성들의 울부짖음을 외면할 수도 있었습니다. ‘쓸데없는 얘기 하지 말아라. 다 그렇게 사는 것이다. 서러우면 출세해라. 서러우면 너도 부자가 되어라. 네가 그렇게 사는 것은 너의 팔자고 운명이다’라고 말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백성들이 가난하기 때문에 당하는 고통 가운데 함께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사명을 가진 백성이라면 가난하고 핍박당하고 고통 중에 있는 백성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들의 어렵고 힘든 상황을 듣고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많이 가졌다고 해서 없는 자를 비난하고 멸시하는 자는 하나님이 쓰지 못합니다.

느헤미야 1장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남들보다 하나 더 가진 것이 축복입니다. 내가 가진 무언가를 통해 없는 자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사명을 가진 자의 태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공부해서 남 주고 돈 벌어서 남 주는 인생이 되어야 합니다. 울부짖는 자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고통의 눈물을 닦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없는 자들의 소리를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사명을 가진 백성이라면 있는 자보다는 없는 자, 가지지 못한 자, 고통당하는 자들의 편에 서서, 그들의 소리를 들어야 됩니다. 그들의 마음을 알아야 됩니다. 그들이 어려운 상황을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져야 됩니다.

비가 오면 우산 쓰고 데이트할 생각보다는 노점에서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사람들이 장사를 공치게 될 텐데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이 앞서야 합니다. 눈이 오면 스키장이 아니라 달동네에 사시는 분들이 먼저 생각나야 됩니다. 눈이 너무 많이 오면 가스 배달이 안 되고 연탄 배달이 안 되고 쌀 배달이 안 됩니다. 그래서 지난 겨울에도 산동네에 사시는 분들은 고통을 겪었습니다.

적어도 예수 믿는 사람들은, 백성들의 눈물을 닦아 주겠다고 결정하고 사명에 목숨을 바친 사람들은, 없는 자들의 아픔에 동참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입니다.

원 베네딕트 「절대로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상상북스 P12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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