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욱 목사 (부산 큰터교회)가 9일 에스더기도운동 ‘2021 통일선교 컨퍼런스’에서 '한국교회를 살리는 선교(예레미야 20:7~9)'라는 제목으로 설교 했다.
문 목사는 "이 민족의 미래가 어떻게 될것인가? 대한민국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가? 아무도 예측하기가 힘들다. 시대적인 상황은 영적 싸움의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말씀을 듣고 따를 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신다. 오늘 본문 7절을 보면 예레미야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권유하셔서 말씀을 받았다고 되어있다. 권유라는 말은 유혹, 설득, 속임이라는 뜻이 있는데 이 세 가지 뜻이 그에게 복합적으로 다가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예레미야서 1장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예리미야를 선지자로 세우기로 하셨으나, 예레미야는 못하겠다고 했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그와 함께하시겠다고 하시며 그를 설득하셨고 결국은 선지자로 세우셨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예레미야는 40년 동안 주님을 이기려고 했으며 그 과정에서 수없이 고난을 받았다. 이 모습이 우리에게 있지 않은지 돌아보길 원한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살면 편할 텐데 우리 내면에서는 하나님을 이기려고 하는 교만한 마음이 있다. 이런 교만한 마음을 이겨내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기시게끔 하길 원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골리앗이 이스라엘에 나타나자 이스라엘 군대는 모두 겁을 먹었다. 왜냐하면 잘못 나타났다가 죽을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골리앗이 이스라엘 군대를 모욕하고 하나님을 조롱하는데도 분노가 없었다. 오늘날에도 보면 교회가 멸시를 당하고, 하나님의 사람들이 모욕을 당해도 분노가 없다. 우리에게 이런 의로운 분노가 필요하다. 여기서 다윗이 등장하여 골리앗을 쓰러뜨렸다. 그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나아갔다. 오늘 이 시대의 상황이 절망적이더라도 전쟁의 승패는 주님께 달려 있다. 우리가 여호와를 이기면 이 시대를 해결할 수 없다. 여호와께서 이기셔야 한다. 싸움을 여호와와 골리앗의 싸움으로 몰고 가야 한다"라고 했다.
문 목사는 이어 "누가복음 11장 20절을 보면 하나님의 손이 나오는데, 이는 하나님의 성령을 의미한다. 다음 구절을 보면 강한 자와 더 강한 자가 나오는데, 이는 마귀와 그리고 예수님을 의미한다. 이 말씀을 묵상할 때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길 원한다.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서는 교회를 살려야 하는데, 교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성도들이 선교사가 되어야 한다. 선교사를 후원하고 보내는 것으로는 안 된다. 온 교회들이 선교사가 될 때 교회가 살아난다. 선교는 하나님의 뜻이다. 교회들이 어느 정도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이를 두고 목숨을 걸고 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행동한다는 것은 믿고 기도하는 것이다. 우리는 될 것으로 믿고 기도해야 한다. 선교가 부흥해야 한다. 우리는 지옥에 가는 사람들을 놔둘 수 없으며 이들을 구원해야 한다. 우리가 정도 방법을 몰라서 전도를 못 한 게 아니라, 우리가 사영리를 알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하지 않은 것이다. 그냥 나아가서 전도하시길 원한다. 전도하다 보면 처음에는 개인 전도로 시작되지만, 더 부흥이 일어나면 가족 전도로 이어진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계획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크게 일으키고 계신다. 교회를 살리는 것은 기도밖에 없다. 대한민국이 허락된 이유는 이 나라를 하나님의 도구로 만들기 위함이다. 하나님의 선교를 하기 적합한 나라가 우리나라이다. 어느 나라가 이것을 감당할까? 오직 우리나라만이 감당할 수 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생명을 허락해주시고, 이 나라를 이렇게 만들어 주셨는데 우리만을 위해 된 것이 아니다. 복음 통일, 세계선교를 하라고 주셨지만 우리는 우리 마음대로, 우리 좋을 데로 살아왔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주님이 함께해야 한다. 먼저는 우리 내면에 주님이 계셔야 한다. 주님이 우리를 이기시지 않고, 우리가 주님을 이기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주님이 우리를 이기셔야 한다. 주님이 이기신다면 이 나라가 살아날 것이며, 이 나라를 사용하실 것임을 믿는다. 모든 것들이 주님의 손에 달려 있다. 주의 손에 달린 것이 지금의 대한민국이다"라고 했다.
끝으로 문 목사는 "말씀을 듣는 우리, 지금까지는 우리가 주님을 이겼다. 하지만 앞으로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주여 저를 이겨주십시오', 이런 마음을 가지시길 원한다. 신앙생활이 우리 좋을 대로 하면 멸망이지만, 주님이 우리를 이기시면 그때부터 달라진다. 그때부터 육체적으로 많은 고생을 하지만, 영적으로는 안정감과 평안함이 있다. 우리 모두 주님 앞에 서서 주님을 만나야 한다. 말씀으로 주님을 만나시길 원한다. 말씀 가운데서 함께하면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 말씀에 집중하며, 이 나라를 살리고 교회를 살리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설교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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