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보수 집회 중 하나인 ‘웨스턴 컨서버티브 서밋’(Western Conservative Summit)에서 초당파 유권자를 대상으로 오는 2024년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를 한 결과, 론 드샌티스 미국 플로리다 주지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더 많은 수를 득표했다.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콜로라도 크리스천대학교 공공정책연구소에서 열린 이 집회 중, 2024년 대선 후보로 참석자의 74%는 드샌티스 주지사를, 71%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드 크루즈(43%) 상원의원, 마이크 폼페이오(39%) 전 국무장관, 팀 스콧(36%) 상원의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크리스티 노엄(Christy Noem) 사우스다코타주지사는 약 30%, 톰 코튼 상원의원이 29.92%, 랜드 폴 상원의원이 27.76%,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24.8%의 지지를 얻었다. 펜스 전 부통령은 10위, 조 바이든 대통령은 2.4%로 16위에 올랐다.
이번 행사는 ‘프론티어 프리덤’(Frontier Freedom)이라는 주제로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됐다.
한편 25가지 정책 이슈 중 참석자들이 꼽은 가장 중요한 5가지는 이민/국경·안보(82%), 청렴한 선거(79%), 종교 자유(75%), 연방예산/적자(74)%, 총기소지권(74%) 등이었다.
하위권 이슈로는 경찰개혁(12.43%), 인종 및 인종차별(10.81%), 코로나19(9.19%), 환경 및 기후 변화(8.65%), 다양성·형평성·포용(5.68%), LGBTQ(4.86%) 등이 꼽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월 보수당 정치행동회의에서 실시한 2024년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정책과 의제는 지지를 받았으나, 잠재적 대선 후보 분야에서는 지지를 받지 못했다.
보수당 정치행동회의 참석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불출마를 결정할 경우, 드샌티스가 집회에 모인 다수의 보수층(43%)의 지지를 얻을 것이라고 했다.
보수당 정치행동회의 5대 이슈는 청렴한 선거(62%), 헌법적 권리(48%), 이민·국경 장벽(35)%, 경제 재개(32%), 수정헌법 제1조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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