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가 지원하고 한신대학교(총장 연규홍)가 수탁·운영하는 ‘화성시 민주시민센터’(센터장 송주명)가 교육시민단체 민주주의학교 교수진의 협력을 얻어, 오는 24일 ‘시민강좌’를 개강한다.
2021년 제1기 시민강좌는 ‘새로운 대한민국, 시민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주제로 6월 24일부터 7월 29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8시에 시작해 1시간 30분가량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강좌에서는 우리나라가 민주공화국과 복지국가에 걸맞은 모습을 갖추려면 꼭 해결해야 하는 현안과 과제를 짚고 시민의 역할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지난 2020년 1~2기 강좌에서는 세계 주요국의 시민교육을 역사와 현황 중심으로 살펴보았는데 국가별 전문가들이 배경과 맥락까지 심층 해설한 점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우리나라로 눈을 돌려 좀 더 현실 관련성이 높은 이슈를 다루므로 일반 시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관심과 흥미도 끌 것으로 기대된다.
▲1회차 강의에서는 마키아벨리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은 김경희 교수(이화여대)가 판에 박힌 ‘군주론’의 이미지를 넘어 마키아벨리의 진면목을 소개하는 동시에 공화국과 시민에 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2회차에서는 자유주의, 민주주의와 시민에 계속 천착해 왔던 홍태영 교수(국방대)가 한국 민주주의와 시민 형성의 역사를 살펴본다. ▲3회차에서는 핀란드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서현수 교수(교원대)가 양극화와 불평등을 극복하는 방안으로 역량 중심 복지국가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어 ▲4회차에서는 박현석 연구위원(국회미래연구원)이 재벌 개혁과 복지국가라는 과제를 동시에 추구할 때 부닥칠 딜레마를 살펴보고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5회차에서는 이상헌 교수(한신대)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지구적 차원에서 직면한 기후위기가 얼마나 심각하고 절박한지, 위기를 극복하려면 시민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마지막으로 ▲6회차에서는 문영배 소장(디지털금융연구소)이 민주시민의 관점에서 블록체인과 미래경제를 어떻게 볼 것인지에 대해 강의를 펼친다.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해소하는 차원을 넘어 거시적·비판적 전망과 시야를 제공한다.
시민강좌는 한신대 송주명 교수가 사회를 맡고 교육시민단체 ‘민주주의학교’의 교수진이 전문 분야별로 강의를 펼친다. ‘구글 미트’를 이용하여 온라인 쌍방향으로 진행되며 수강자들은 질의응답 시간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화성시민뿐 아니라 경기도민도 수강 신청할 수 있고, 화성시 공무원과 주민자치위원은 전체 강좌를 이수하면 기본 교육시간으로 인정받는다. 수강 신청은 구글로 접수(https://forms.gle/MFDp6pq7Vb9c8t6K9)하며, 신청 마감은 6월 23일까지다.
한편 화성시가 공모한 ‘화성시 민주시민센터 운영 사업’에 한신대 산학협력단(단장 조창석)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탁기관으로 선정됐다. 올해 총 1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오는 12월까지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시범사업 운영 ▲민주시민교육 주요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조사 연구 ▲민주시민교육 관련 자원의 체계적 네트워크 구축 및 활성화 ▲포럼, 토론회 등 화성시 민주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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