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서부 쓰촨성에서 당국으로부터 박해를 받은 가정교회인 이른비언약교회 소속 목회자와 사모가 가택연금된 상황이라고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기독교 박해감시단체인 차이나에이드를 인용해 “이른비언약교회 우우칭 목사와 시홍 메이팡 사모의 자택문이 쇠사슬로 잠겨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 본부를 둔 국제기독연대(ICC)에 따르면 청두시 다미안 마을 롱취아니에 거주하고 있는 이 부부는 4월 1일 구금됐다.
중국 공산당 당국은 그동안 복도의 엘리베이터와 방화문을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를 감시해 왔다고.
ICC는 부부를 감시하는 이들도 방문객 허용을 일상적으로 거부했다고 전했다. 그 감시자들 중 누구도 그들의 신원을 공개하거나 신분증을 보여 주지 않았다고.
우 목사는 경찰에 거듭 연락을 취했으나, 경찰관들은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러한 가운데 시홍 사모는 교회 성도들에게 “우리 하나님께서 문을 잠그셨으니 때가 되면 열어 주실 것이다. 우리는 주님께서 그들의 영혼을 구원해 주시도록 매일 경찰과 중앙청 당국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구이저우성 남서부 구이양시 리빙스톤교회 양후아 목사가 중국 공산당 당국에 구금돼 잔혹하게 구타당해 병원에 입원했다.
차이나 에이드는 지난 5월 23일 양 목사가 칭다오에 있는 기독교인들을 방문하려고 하자, 그를 붙잡아 경찰서로 이송했다고 보도했다.
그곳에서 구이양시 윤옌지구 당위원회 비서대표가 양 목사를 주먹으로 구타해, 양 목사는 관계자가 응급의료진을 부를 정도로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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