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목회실천협의회가 14일 오후 2021년 여름사역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정영택 목사(교육목회실천협의회 대표)는 ‘뉴노멀 시대의 회복과 영성’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정 목사는 “역사 속에서 위기는 많았지만 특별히 전염병, 팬데믹의 위기와 교회는 언제나 마주하고 있었다”며 “로마시대와 1~3세기 전염병이 발발했던 시기엔 사람들이 전염병을 피하는 현상이 일어났다. 특히 이교도들은 산 속으로 도망가서 일절 사람들과 교제하지 않았다. 그러나 반대로 기독교인들은 오히려 팬데믹 속에 뛰어 들었다”고 했다.
이어 “(기독교인들은)팬데믹과 싸우면서 사람들을 돌보았고, 장례식을 치르며 특히 고아들을 교회들이 힘을 합쳐 돌보며 길렀다”며 “전염병이 사라지고 세계는 달라졌다. 기독교인들이 많은 이들에게 환영을 받았다. 반면에 코로나 팬데믹 시기는 교회가 병의 근원지가 되어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백신으로 인해 점차 좋아지는 상황에서 교회는 어떻게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것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이웃과 지역에 찾아가야 할 곳은 어디인지, 사람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고 있는지를 고민하고 기도하며 거기에 응답해야 한다”며 “(그러할 때) 우리의 사역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며, 생명을 구원하고,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뉴노멀 시대에 회복은 우리에게 도전이 되는 것”이라며 “어떤 도전인가. 그리스도인이 존재하는 모습을 진심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아프고 난 이후 전과 같은 몸 상태가 아닐 수도 있지만, 우리의 사역에 있어서 기회가 된다는 것이 도전이다. 이것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회복을 위해서는 영성이 필요하다. 특히 담임 목회의 영성의 회복이 중요하다”며 “삶의 현장에서 어떤 책임을 져야 하며, 책임적 본질은 무엇인가. 우리는 이것을 고민해야 한다. 예수님의 사역은 전파하고, 가르치고, 고치셨다. 이것이 우리의 사역, 담임 목회의 핵심 영성”이라고 덧붙였다.
또 “전파하는 것은 복음을 전하는 것이며, 가르치는 것은 단순히 가르치기 보다는 양육하는 것이다. 고치는 것은 삶에서 부딪히며 이해·위로·배려하며 사는 것”이라며 “사랑의 삶을 사는 것”이라고 했다.
정 목사는 “나의 사역의 핵심적인 영성은 무엇인가. 나의 사역의 영적 권위를 가져야 하는데 권위에는 첫째, 하고자 하는 사역에 기술적·전문적이어야 한다”며 “둘째로 도덕적 권위가 있어야 한다. 우리가 예물을 드릴 때 예물에 흠이 없어야 하듯이 목회자들이 도덕적으로 깨끗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셋째로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은혜적 권위가 있어야 한다”며 “은혜적 권위란 예수님과 같은 모습이다. 바로 아버지의 마음을 지니는 것으로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초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영성 회복의 구체적 사례는 무엇인가. 먼저는 복음의 재발견”이라며 “다시 말해서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은혜를 발견하게 해주는 것이다. 하나님께 받은 은혜의 기쁨이 우리 가운데 어떻게 다시 회복될 수 있는가. 은혜의 회복, 이것이 복음의 재발견이라 말할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복음을 재발견 했다면 그 다음은 살아가야 한다. 둘째는 복음의 삶”이라며 “복음적 삶에 하나님과의 동행이 있다. 교회는 하나님의 사랑을 회복한 사람들이 사랑의 삶을 살도록 하는 것이다. 그것이 교회에서만이 아니라 교회 밖에서도 살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복음의 삶은 바로 세상의 빛이 되는 것이다. 우리끼리의 삶이 아닌 교회와 이웃을 넘어 원수에게까지 갈 수 있어야 한다”며 “이렇게 될 때 복음이 확산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교회가 마을 그리고 지역 사회와 무엇을 연계할 수 있는가”라며 “복음적 매치를 회복할 때 중요한 것이 교육적 연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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