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차 ‘미얀마 민주주의와 인권 회복을 위한 목요기도회’가 새길교회 주관으로 10일 오후 서울 옥수동 미얀마 무관부 근처 상가 공터에서 진행됐다. 이날 새길교회 권태훈 성도(사람예술학교 이사장)가 미얀마 쿠데타의 원인에 대해 설명했다.
![12회 목요기도회 12회 목요기도회](https://images.christiandaily.co.kr/data/images/full/81991/12.jpg?w=600)
권태훈 성도는 “미얀마는 3가지 모순에 의해 3번의 쿠데타가 일어났다. 첫 번째는 ‘민족모순’이다. 미얀마의 공식명칭은 ‘미얀마 연방공화국’(The Republic of the Union of Myanmar)이다. 나라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연방국가이다. 미얀마는 영토를 가진 8개 민족과 그렇지 않은 135개 소수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의 민족·종교·문화의 다름이 갈등이 되어 1948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래로 민족 간 내전으로 200만 난민이 발생했고 지금도 난민이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두 번째는 종교모순이다. 인구의 90%가 불교이고 기독교와 이슬람이 각각 4%를 차지한다. 종교가 대립의 발단이 되었다. 세 번째는 식민지 역사모순이다. 대영제국은 1886년부터 버마를 지배했다. 영국은 방글라데시의 로힝야 민족을 미얀마로 이주시켜 경찰과 군대로 양성해 미얀마의 독립운동을 탄압했다. 버마 민족과 로힝야 민족의 피의 역사가 시작된 것”이라고 했다.
권 성도는 “미얀마 군부가 권력의 정점에 서게 된 근본적 이유는 이 세 가지 모순 속에 발생한 소수민족과의 내전을 수행하기 위한 확실한 존재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미얀마 군부의 독재에 저항해 시작한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사망자는 800명이 넘는다. 그중 16~25세의 사망률은 30%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수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건 무엇일까. 예수 그리스도는 우는 형제, 억눌린 자매, 피 흘리는 이웃과 함께 십자가에서 죽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예수처럼 사는 것이다. 예수를 믿는다는 건 실천으로 증명해 내는 것이다. 예수를 믿는다는 건 피 흘리는 이웃에게 내려가서 그들을 돌보며 어울려 하나 되는 것”이라고 했다.
![12회 목요기도회 12회 목요기도회](https://images.christiandaily.co.kr/data/images/full/81992/12.jpg?w=600)
이어 참여자들은 미얀마 시민운동의 피해자들을 추모하며 촛불로 ‘PEACE’ 모양을 만드는 연대 퍼포먼스를 했다. 또 이들은 미얀마 무관부를 향해 “쿠데타를 즉각 중단하라, 미얀마에 민주주의를”이라고 외쳤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