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여제일교회 박희철 목사가 30일 ‘하나님의 새 가족’(눅 15:11~24)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박희철 목사는 “세상을 둘러보면 가정이 제 구실을 못 하고 깨어져 가는 가정들이 너무나 많은 것을 본다. 아무리 제도를 고치고 조직을 바꾼다 해도 이렇게 바뀌지를 않는 것 같다”며 “모든 가정의 문제는 부모의 문제라고 생각을 한다. 문제아 뒤에는 문제 부모가 있다는 말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부모님들이 바로 서지 못하기 때문에 그 자녀들이 바로 자라지를 못하고 그 잘못된 부분들이 대물림하면서 악순환을 일으켜 가는 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이라고 했다.
이어 “가정의 문제와 신앙생활은 별개라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굉장히 가깝게 관계가 형성돼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서 화를 잘 내는 부모님 밑에서 자란 자녀들은 신앙생활 하면서 하나님도 그런 분이라고 생각하기가 쉽다. 아버지의 성격이 시한폭탄과 같이 언제 화를 내고 언제 기분 좋을지를 알 수 없는 그런 상황 속에서 자라난 아이들은 하나님을 믿을 때에도 우리 하나님도 얼마나 돌변하실 분인지를 모른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아울러 “이런 문제가 있는 가정에서 자라난 아이들은 자신이 용납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자신을 용납할 줄 모르고 다른 사람을 용서할 줄 모르는 그런 사람이 되기가 쉽다고 한다. 부모와 일상생활에서 대화를 많이 나누지 못한 자녀는 어른들과 대화하는 걸 굉장히 어려워한다. 또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나눌 수 있는 성격이 이루어 지지 않게 된다. 자녀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 부모에게 자라면 하나님도 나에게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나의 형편을 하나님 앞에 아뢰어 봐야 하나님은 잘 듣지 않으실 것이고 무관심하실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까 결국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는 모든 일을 내가 해결하려고 하는 그런 잘못된 신앙이 우리에게 나도 모르게 들어오는 것”이라고 했다.
박 목사는 “이런 잘못된 부모의 이미지가 우리의 잠재의식 속에 기록이 되어서 우리의 삶을 늘 실패케 하는 트라우마가 되기도 한다. 더 무서운 것은 이런 잘못된 관계, 이미지를 사탄이 악용하는 것”이라며 “그 결과 하나님과의 관계도 올바르게 맺지를 못하게 만들고 하나님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우리에게 심어줌으로써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내가 중심의 살아가려고 하는 그런 잘못된 신앙을 우리를 이끌어 가는 하나의 도구가 되기도 한다”고 했다.
이어 “오늘 본문을 보면 ‘한 가정’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많이 들어봤을 이 가정에는 두 아들이 있었는데 둘째 아들이 망나니이다. 아버지에게 유산을 돌아가시기 전에 달라고 한 뒤 받은 재산을 돈으로 바꾸어서 외국으로 나간다. 둘째 아들은 호랑 방탕하게 신나게 산다. 그러다 돈이 다 떨어져 친구도 남지 않았다. 그러다 일자리를 구한 게 돼지 치는 직업인데, 먹을 게 없어 돼지들이 먹는 쥐엄 열매를 같이 주워먹으며 살아간다. 이때 탕자는 집으로 돌아가는 결정을 하게 된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탕자를 아버지가 맞아 주시고 모든 것을 회복시켜 주셔서 옛 삶으로 돌아가게 된다”고 했다.
박 목사는 “이 이야기의 핵심은 탕자가 아니라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탕자가 집으로 돌아왔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만일 그 가정이 부모가 늘 싸우고 폭력이 있고, 형이 자신을 괴롭히는 가정이었다면 돌아갈 생각을 못 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 탕자를 보면 집으로 돌아갔다”며 “내가 아무리 사고를 많이 쳤어도 아버지는 나를 용서하실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 가정의 좋은 점은 바로 용서하는 가정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가 아무리 큰 사고를 쳤어도 내가 아무리 죽일 죄인이라도 집으로 돌아가면 내 아버지는 나를 용서하실거야라고 하는 확신을 이 가정이 둘째에게 심어주었다는 게 중요하다”며 “이 본문에서 탕자는 바로 우리들을 이야기한다. 성경은 하나님을 떠난 인생을 다 탕자라고 이야기한다. 오늘날 하나님을 떠난 탕자가 이 땅엔 너무나 많이 있다. 그런데 문제는 현대의 탕자들에게는 돌아갈 집, 나를 받아줄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둘째 아들은 아버지는 나를 받아주실 거야 나를 용서하실 거라는 아버지에 대한 확신 때문에 돌아갈 수가 있었다. 그 확신이 그를 돌아오게 했고 그의 삶을 회복으로 인도했다”고 했다.
박 목사는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서로 용서하는 가정은 절대 깨어지지 않는다. 용납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는 가정에는 누구나 돌아갈 수 있다. 이 탕자의 비유는 탕자의 이야기가 아니라 아버지 사랑 하나님의 사랑이, 하나님이 누구신지 우리에게 보여주는 이야기”라며 “육신의 부모로부터 받았던 마음의 상처는 예수 안에서 다 끊어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가 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린다. 그 이유는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우리를 기다려 주시고 언제라도 맞아 주시고 용서하실 뿐 아니라 우리를 새로운 삶으로 인도의 드시는 분이 우리 하나님”이라고 했다.
이어 “하나님을 떠난 후에 찢어지고 상처받고 하나님의 사랑을 기대할 수 없는 죄인이 되었을지라도 탕자를 향해 외치는 하나님의 사랑의 메시지를 듣고 주님 앞에 나아간다면 자녀로 삼아 주신다”며 “하나님은 어떻게 해서든지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독생자 예수를 통째로 내어 주시고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서 모든 것을 희생하신다”고 했다.
박 목사는 “몸은 여기 나와서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찬송하지만 마음은 여전히 닫힌 채로 하나님의 사랑도 용서도 경험하지 못하고 하나님 품에서 안식을 누리지 못하고 두려움 속에 신앙생활 하는 분,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마음은 아프고 외롭고 나를 돌보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보지 못하는 분이 있다면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 나의 부모님이 되심을 믿으시기 바란다”며 “집을 나갔던 탕자가 아버지에 대한 사랑의 믿음 때문에 돌아갈 수 있었던 것처럼 왜곡된 육신의 아버지로부터 받은 상처를 자녀들에게까지 대물림하지 말고 그리스도 안에서 그 상처를 끊고 하나님을 붙잡아야 한다. 그때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새 가족으로 영접 해주신다”고 했다.
이어 “건강한 가정, 성경적인 가정은 완벽한 가정이 아니다. 용서와 용납이 있는 가정이다. 저와 여러분의 가정이 용서와 용납이 있는 가정이 되기를 축원한다. 그래서 남은 생애가 행복한 가정 쉴 수 있는 가정, 어떤 상황에도 돌아갈 곳이 있는 가정이 되어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녀들이 그 가정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맛보고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삶의 길이 환희 열리는 축복이 함께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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