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독교 보수 단체인 가족연구위원회(Family Research Council)와 복음주의 여론조사기관 바나 그룹 대표인 조지 바나에 의해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미국인의 6%만이 "성경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가족연구위원회는 최근 성경세계관센터 출범 기념으로 바나 그룹의 메타포메이션 연구 그룹이 진행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새 보고서에는 애리조나기독대학교(Arizona Christian University)에 위치한 바나 문화연구센터가 제작한 미국인 세계관 목록(American Worldview Inventory)을 위해 작성된 질문과 자료가 포함돼 있다.
이번 연구는 바나 그룹이 5월 미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2%였다.
설문조사 결과, 미국 성인의 51%가 자신은 성경적 세계관을 갖고 있다고 답했으나, 실제로는 6%만이 그 같은 세계관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성경적 세계관을 지니고 있다고 응답한 51% 가운데 49%는 죽은 후 환생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인간은 죄의 본성을 타고나,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죄의 결과에서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는 응답은 33%에 불과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다른 설문조사에서도 이와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작년 9월 문화연구소는 2020년 1월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는데, 이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의 61%가 자신이 기독교인이라고 밝혔으나, 실제로 성경적 세계관을 가진 응답자는 2%밖에 없었다.
2017년 미국 문화신앙연구소(American Culture and Faith Institute)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6%가 자신이 기독교인으로서의 삶을 영위한다고 했으나, 10%만이 뚜렷한 성경적 세계관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FRC는 바나 그룹을 설립한 조지 바나 박사가 최근 자신들이 새로 출범한 성경적세계관센터의 선임연구원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FRC 토니 퍼킨스 회장은 성명에서 “이 센터는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뿌리를 두고 문화를 교류할 수 있는 확고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세워졌다”면서 “모든 기독교인들은 성경적 세계관을 얻을 수 있으며, 또 얻어야 한다. 성경이 진실되며 권위가 있음을 믿고, 그 성경이 삶의 모든 영역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가르칠 때, 이를 성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퍼킨스 회장은 “기독교인들은 만연해 있는 문화적 조류에 맞서, 어둡고 방황하는 세상을 향해 하나님의 진리를 선포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진리를 위해 일어나기 전, 확실한 근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임연구원으로 활동 중인 바나 박사 이외에 복음연합(The Gospel Coalition)과 내셔널 리뷰(National Review) 등을 집필해 온 데이비드 클로슨(David Closson) 박사가 성경적세계관센터를 맡게 됐다. 클로슨 박사는 FRC의 ‘성경적 세계관 시리즈’ 저자이기도 하다. 또 아칸소 그레이스 바이블 신학대학원(Grace Bible Theological Seminary) 신학부 교수인 오웬 스트라첸(Owen Strachen) 박사도 선임 연구원으로 합류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