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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죽었으나 말하는 언약도들』 ©진리의깃발

서청원 교수의 신간 『죽었으나 말하는 언약도들』(진리의깃발)이 출간됐다. 16세기 종교개혁 당시 로마 가톨릭의 핍박 속에서 스코틀랜드 언약도들은 하나님과 민족공동체와의 혼인서약과 같은 국가 언약을 체결했다. 국가가 가정예배를 금지하고, 목사들을 추방하는 종교적 탄압을 계속할 때 언약도들은 예수님을 향한 사랑을 끊을 수 없어 제2의 종교개혁운동이라하며 스코틀랜드 온 국민이 일어났다. 그들이 심한 핍박을 견디고 이겨낸 것은 하나님의 주권이었다고 고백한다.

언약도(The Covenanter)들은 17세기 스코틀랜드의 죽어가는 세상 속에서 살아있는 진리의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뼛속 깊이까지 철저하게 장로회주의자들이었고 장로교인으로 살았던 사람들이다. 오늘날 교파 간의 경계선이 희박해진 상황에서 장로회주의자라는 말이 그리 대단하지 않을지는 몰라도 그들에게 장로교는 그들의 마음으로부터 결코 빼앗길 수 없는 진리였다. 장로회주의 원리가 성경적이고 개혁신학적인 것이 아니었다고 한다면 거기에 목숨을 걸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물론 그들은 완전한 자들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들은 잉글랜드의 청교도들 못지않게 하나님의 말씀에 완전히 일치하는 삶을 살기를 열망했던 자들이다.

언약도들이 자신들의 삶을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진리 말씀을 굳게 신뢰하는 데서 정립했던 것과 같이 오늘날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는 선포와 가르침과 심방이라는 목회사역에서 그들의 모범을 따라야 할 필요가 있다. 현대 그리스도인들도 언약도들과 같이 같은 성경을 소유하고 있고 같은 하나님을 믿는다. 그런데 왜 우리에게서는 그러한 효력이 충분히 나타나지 않는가에 관한 의문점을 언약도들이 확실하게 해결해 줄 것이다.

언약도들의 삶과 그들이 고난 겪었던 방식은 다원주의 사회 속에서 공존해가는 관용을 미덕으로 높이고 있는 현대 기독교 지도자들과 신앙인들에게 커다란 자극과 도전을 제공해 줄 것으로 출판사 측은 전망한다.

언약도들에 있어서 경건함(Godliness)이란 그들의 실제 종교적인 삶의 가장 큰 특징이었다. 현대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경건함이란 시대착오적인 생각이 아니라 모든 시대 모든 나이의 기독교인들이 실천해야 할 성경적 의무이다. 그것은 사회에서나 교회에서 또 가정에서도 기독교인들이라면 구현해야 할 삶의 형태이다.

"언약도들은 삶의 지침과 믿음과 열심과 거룩과 견고함과 온유와 인내와 겸손이라는 그리스도인의 전신 갑주로 무장할 수 있도록 귀중한 교훈을 남겨주었다. 그들은 원수를 위해 기도하고 사형집행인들까지도 용서했다. 그런 성품들은 고난과 위험 가운데서도 더욱 성장하였다. 그들은 교조적 지성인들도 아니었으며 세상의 고난과 혼란으로부터 도피한 신비적 경건주의자들도 아니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대적 앞에서도 담대히 윤리적 이상을 형성하고 도덕적 기준을 확정한 사람들이었다."(309쪽)

정성구 전 총신대 총장은 "이 책은 서창원 교수만이 쓸 수 있었다. 그는 일찍이 총신을 졸업하고 스코틀랜드로 가서, 언약도들의 신학과 신앙에 심취했고, 언약도들의 설교와 사상과 삶을 몸으로 체득하고, 목회와 교수 생활을 하면서 언약도 전도사로 살아왔었다. 나는 이 책이 모든 목회자와 신학도들에게 필독서라고 생각하여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 이토록 한국교회가 경건의 모양만 있고, 경건의 능력이 없는 시대에 이 책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추천사를 전했다.

이승구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한국복음주의신학회 회장)도 "여기 스코틀랜드 언약도들을 잘 소개하는 서창원 목사님의 귀한 책이 우리에게 주어졌으니 우리 모두 잘 읽고서 다시 한번 더 그 언약도들의 모습을 확인하고, 21세기 한국 땅에 진정한 언약도(言約徒)로 스스로를 의식하고서 하나님과 맺은 언약에 충실한 사람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러려면 첫째로, 성경의 언약 역사를 잘 공부하면서 그 은혜 언약 속에 우리가 있음에 충실해야 합니다. 둘째로, 우리들의 교회가 이 은혜 언약에 충실한 교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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