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최근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미국 수정헌법 제1조를 폄하하는 발언을 한 영국 해리 왕자에게 일침을 가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래함 목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리 왕자가 우리의 수정헌법 제1조에 대해 ‘멍청하다’(bonkers)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 잠시 있었을 뿐이라 모르는 것이 많다고 인정하지만 최근 팟캐스트에서 이런 발언을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정헌법 제1조는 우리의 종교 자유와 언론 자유, 결사의 자유, 표현의 자유, 정부에 청원할 권리를 보호한다”라며 “우리 조상들은 이러한 자유를 얻기 위해 이 나라에 온 사람들 중 하나였다. 저는 정부의 간섭 없이 예배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는 것에 너무 감사하고, 헌법 창시자들이 우리에게 이러한 보호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해리 왕자는 미국에 거주하는 동안 이 나라의 역사에 대해 공부할 시간을 좀 필요한 것 같다. 수정헌법 제1조는 미국을 위대하게 만드는 요소이자 역사상 많은 사람들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이 곳을 오게 한 중요한 이유 중 하나라는 것을 해리 왕자가 알게 되면 감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해리 왕자는 팟캐스트 ‘Armchair Expert’에 출연해 배우 댁스 셰퍼드와의 인터뷰에서 수정헌법 제1조가 멍청하다고 발언 한 바 있다.
그는 “수정헌법 제1조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다. 그것은 엉터리”라면서 “나는 미국에 짧은 시간을 머물렀기 때문에 이해가 안되는 주제다. 거대한 주제이기 때문에 자세히 알아보는 것을 시작하기 원하지 않지만 어떠한 것에서도 허점을 찾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고 영국 매체 스펙테이터는 보도했다.
해리 왕자는 지난해 영국 왕실 구성원 자리를 내려놓겠다고 선언하고 아내인 배우 메건 마클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주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