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학교의 특별한 스승의 날 전통이 올해도 이어졌다. 해마다 스승의 날이면 교수들이 매달 십시일반으로 모아온 장학금을 제자들에게 전달하는 전통이다.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낮 12시 한남대 사범대학 강의실에서 국어교육과의 ‘사제동행 장학금’ 전달식이 간소하게 진행되었다. 국어교육과 교수들이 그동안 월급에서 일정액을 떼어서 마련한 장학금 360만원을 8명의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16년째 이어지는 사제동행 장학금은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수학할 수 없는 학생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어진 장학금이다.
무역학과 교수들도 올해 9명의 학생들에게 36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면 행사는 진행하지 않았지만, 교수들이 정성스레 모은 장학금을 학생들에게 입금해주었다. 11년째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무역학과 교수들이 학생들과 1년간 멘토-멘티로 상담을 진행하면서 장학금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학생들을 학과에 추천하고 위원회를 열어 최종 선정한다.
국어교육학과 송정근 학과장은 “제자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한 교수님들의 기부가 오랜 시간 이어지고 있어 감사하다”며 “학생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