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하나님께서 주신 어린이를 주님의 뜻에 따라 잘 돌보게 하옵소서.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손을 얹어 축복해 주시기를 원하자 제자들이 그들을 나무랐습니다. 예수님은 이것을 보시고 노하셔서 말씀하셨습니다. “어린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허락하고, 막지 말아라. 하나님 나라는 이런 사람들의 것이다.”(막10:14) 어린이를 반가이 맞아 안으시고 친히 축복하셨습니다. 신앙의 장부로 잘 길러 교회를 이어가며 가정에서 믿음의 유산을 물려받을 경건한 자녀로 양육하게 하옵소서. 신앙의 본을 보이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태도를 가르치게 하소서. 주님의 정신으로 인도하고 훈계하여 훌륭히 깨우치게 하옵소서.
어린이가 스스로 성경을 읽도록 북돋우게 하옵소서. 또 어른으로 어린이를 위해 기도하지만, 어린이 스스로 기도하도록 가르치게 하옵소서. 좋은 일은 자기 스스로 힘으로 하고, 어렸을 때부터 신앙의 좋은 습관을 갖도록 안내하게 하옵소서. “예수 사랑하심을 성경에서 배웠네. 우리들은 약하나 예수 권세 많도다.” 누구든지 어린이와 같이 하나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천국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어린이로부터 배우게 하옵소서. 그들의 천진난만한 성품입니다. 참되고, 꾸밈과 과장이 없습니다. 속일 줄 모릅니다. 예수님같이 온유하고 겸손한 성품입니다. 어린이들에게 교만이 없습니다. 돈이나 지위나 지식에 대한 오만함을 모릅니다. 순수한 신뢰성을 배우게 하옵소서.
어린이들은 어른의 말을 꼭 그대로 믿습니다. 부모와 같이 있으면 아무리 어려움이 있어도 걱정하지 않습니다. 엄마와 함께 있는 아기는 그들이 있는 곳이 사막이라 해도 아무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절대적인 신뢰, 이러한 믿음으로 천국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이런 믿음으로 천국을 바라게 하옵소서.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고 어린이를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게 하옵소서. 바른 생활로 어린이들에게 좋은 모범을 보이게 하옵소서. 주의 말씀으로 길러 주옵소서. 자라게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날로 튼튼하게 자라면서 지혜가 풍부해지도록 하나님의 은총을 내려 주옵소서. 저의 가정이 소망 가득한 생명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63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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