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은 내가 좋은 직업을 구하고, 좋은 사람이 되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믿음은 우리의 존재가 하나님 안에서 증명되었다는 이야기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통해 우리가 얼마나 가치 있는 존재인지를 증명해 주셨다. 우리의 존재는 그 사랑 안에서 확고하게 세워졌다. 십자가의 사랑에서 나의 존재를 발견한 사람에게 일은 다양한 삶의 한 방식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내가 어떤 일을 하는가?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는가?’는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다. 정말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안에서 나의 존재가 완전히 증명되었다는 사실에 있다.
조재욱 - 보통의 질문들
우리의 결혼 잔치는 산꼭대기에서 이뤄진다. 정상에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배우자를 기다리다 지쳐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고, 산을 내려가서 대충 라면이나 먹고 때우겠다는 식으로 아무하고나 결혼해버리겠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중략) 하지만 분명한 것은 산을 오르는 동안 우리는 점차 강해진다는 것이다. 배고픔을 참을 수 있게 되고, 열악한 환경을 견딜 수 있는 끈기가 생기며, 영적인 근육이 단련되어 강한 근력이 생긴다. 어떤 시련과 시험이 찾아온다고 해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는 튼튼한 영적인 근육 말이다. 인내하며 끈기를 가지고 산을 오르면 결국에는 하나님이 마련해놓으신 최상의 포도주와 스테이크를 최고의 배우자와 함께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쟁취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우리는 깨달을 것이다. 산을 오르면서 얻게 된 것이 얼마나 많은지, 그것은 산을 오르지 않고는 결코 얻을 수 없는 ‘정금’ 같은 순결하고 단단한 그 무엇이라는 것을.
이애경 - 기다리다 죽겠어요
“많은 이단 단체는 우리가 얻은 구원을 자꾸만 불완전한 것처럼 주장한다. 단번에 주신 구원이 불완전하니 자꾸만 자신의 구원을 열심히 업그레이드하여 최종적으로 버그(bug) 없는, 하자 없는 완벽한 구원을 이루라는 것이다. 그래서 처음 예수 믿을 때의 구원을 구원 1.0으로 보고, 이것만으로는 불완전하니 반드시 구원 2.0으로 업그레이드하라고 한다. 구원에도 초기 버전과 완성 버전의 두 단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성도들로 하여금 구원 2.0, 즉 구원의 두 번째 단계로 진입하지 않으면 구원을 잃을 것 같은 두려움과 공포심을 갖도록 조장한다. 하지만 이러한 두 단계의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하여 주신 구원을 불완전한 것으로 왜곡시키는 주장이다. …구원의 두 단계를 주장하는 대표적 단체가 안식교다. 이들은 구원을 ‘큰 구원’과 ‘영원한 구원’으로 구분한다. 이를 ‘첫째 구원’ 또는 ‘얻은 구원’과 장차 ‘얻을 구원’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양형주 - 정말 구원받았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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