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베스트셀러 기독교리더십, 교회성장 부문 1위를 한 피터 스카지로 목사의 ‘정서적으로 건강한 제자’가 28일 출간 됐다.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는 “살아 계신 그리스도가 빠진 기독교는 제자훈련이 빠진 기독교일 수밖에 없고, 제자훈련이 빠진 기독교는 언제나 그리스도가 빠진 기독교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제자훈련이 중요한데,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수십 년을 제자들을 양성하기 위해 제자훈련에 헌신한 목회가 다름 아닌 분노와 상처로 가득한 사역이었음을 고백하는 것에서 이 책은 시작하고 있다.
저자는 자신이야말로 바로 마리아가 아니라 마르다였음을 깨닫고, 자신뿐만 아니라 교회 안에 겉모습만 멀쩡한 구멍 가득한 부실한 제자들뿐임을 발견한다. 이것이 다름 아닌 영적 성숙만 강조한 전통적인 제자훈련으로는 감당할 수 없음을 깨닫고, 하나님을 위해 일하다가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을 잃어버린 마르다 같은 현실을 직시하며, 영적 성숙만이 아니라 정서적 성숙까지 이루는 제자훈련이 필요함을 절감했다. 그리고 저자 영적으로는 어른이지만 정서적으로 젖먹이인 모습을 직면하고, 온전한 제자훈련으로 온전한 교회를 이루기 위한 새로운 모델을 제안하고 있다. 이것이 비단 저자만의 고백은 아닐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쓴 이유에 대해, “정서적으로 건강한 제자훈련의 원칙들을 이해하기 전까지, 나는 교인들의 제자훈련이 답보상태에 빠져 있을 때마다, 그저 더 분발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아무리 노력해도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고, 그럴수록 혼란과 답답함만 가중되었다. 개인적인 삶과 목회가 모두 나락으로 추락한 뒤에야 비로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람들의 표면적인 삶 아래를 다루어 그들이 깊은 변화를 이루고 나아가 세상에 장기적이고도 지속 가능한 영향을 미치도록 만드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제자훈련이었다. 거기서부터 정서적으로 건강한 제자훈련으로 가는 여정이 시작되었다”고 밝힌다.
저자는 전통적인 제자훈련에 대해 “사람들이 삶의 속도로 늦춰 예수님과 개인적으로 깊은 관계를 맺도록 돕지 않는다.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을 따르라는 급진적인 부름을 무시하는 서구 문화의 성공과 안락한 기독교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슬픔, 상실, 약함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로 인해 사람들은 방어적으로 굴고 쉽게 발끈한다. 남들을 사랑하는 능력으로 영적 성숙을 가늠하지 않는다. 그 결과, 현대 교인들은 스스로 영적으로 성숙하다고 생각하지만, 정서적으로는 미성숙한 채로 남아 있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이보다 더 좋은 길이 있다고 소개한다.
저자는 정서적으로 건강한 제자훈련은 “예수님을 위해 뭔가를 '하기' 전에 그분과 함께 하는 법을 배우고, 한계라는 하나님의 선물을 받아들이고, 슬픔과 상실 속에 감춰진 보화를 발견하고, 약함의 신학으로 사람들을 이끌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 남들을 사랑하는 것, 이 세 가지를 지식적인 차원만이 아니라 삶의 경험 차원에서 강력하게 융합한다. 삶의 속도를 늦춰, 외적으로 우리가 무엇을 하느냐보다 내적으로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에 더 초점을 맞춘다”고 설명한다.
사람들을 표면 아래의 깊은 제자훈련으로 이끄는 건강한 문화가 절실하다. 그래야 제자들이 실제로 세상을 변화시킬 힘을 얻기 때문이다. 《정서적으로 건강한 교회》는 리더십, 팀 개발, 부부 사역과 싱글 사역, 소그룹, 설교, 예배, 주일학교와 중고등부 사역, 행정, 아웃리치까지 교회 삶의 모든 측면을 변화시킬 성경적이고 새로운 틀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 교회의 수많은 성도와 리더들이 이러한 비슷한 경험과 고민에 빠져 있다면, 이 책이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다.
추천글
교회가 꼭 읽고 널리 알려야 하는 책이다. 이 책은 점점 도시화와 다문화로 향하는 세상 속에서 건강하고 능력 있는 교회를 세우는 법을 알려 준다. - 존 퍼킨스
이 문화적 순간에 피터와 제리 스카지로 부부, 그리고 정서적으로 건강한 제자훈련의 사역보다 교회 리더들에게 더 중요한 목회적 선지자적 목소리는 없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 토드 윌슨
피터 스카지로의 《정서적으로 건강한 제자》는 마음에 드는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는 활동량으로 제자훈련을 평가하는 방식에 반대하고 속도를 늦춰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으로 평가하는 방식을 옹호한다. 미국화된 예수를 버리고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 스캇 맥나이트 (신약학 교수, Northern Seminary (Lombard, IL))
저자소개
피터 스카지로 (Peter Scazzero) - 73개국 이상에서 온 이민자들로 이루어진 다민족 교회인 뉴 라이프 펠로십 교회(New Life Fellowship Church, 뉴욕 퀸즈 소재)의 설립자이자 인기 강사이며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26년 동안 뉴 라이프 펠로십 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했으며, 현재는 아내와 함께 정서적으로 건강한 영성을 갖추도록 돕는 획기적인 사역 기관인 EHS(Emotionally Healthy Spirituality)를 설립해 북미뿐 아니라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프린스턴신학교(Princeton Theological Seminary)와 고든콘웰신학교(Gordon-Conwell Theological Seminary, MDiv)와 이스턴침례신학교(M. Div, 결혼과 가정)에서 공부했다. 저서로는 《정서적으로 건강한 영성》, 《정서적으로 건강한 교회》, 《정서적으로 건강한 리더》, 《정서적으로 건강한 영성 하루 묵상》(이상 두란노) 등이 있다. 그중 《정서적으로 건강한 교회》는 2004년 미국 복음주의출판협의회(ECPA) 골드메달리언을 수상했으며, 《정서적으로 건강한 영성》은 많은 이들에게서 진정한 삶의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www.emotionallyhealthy.org
www.petescazze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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