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대’라는 단어는 낯선 단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그네와 손님을 환영하는 전통은 성경에서, 그리고 다양한 문화권에서 보편적으로 발견된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그 전통을 잃어버렸을 뿐이다. 이민자를 비롯한 소수자들을 향한 증오, 혐오 범죄가 큰 문제로 떠오르는 지금, 이 ‘환대’의 문화를 되찾아야 할 필요성이 요청되고 있다.

기꺼이 불편한 예배
김재우 선교사의 신간 ‘기꺼이 불편한 예배’(부제 : 환대와 우정을 나누는 예배 공동체)가 23일 출간됐다. ©이레서원

예배당 안에서 드리는 우리만의 예배를 넘어, 기꺼이 다른 이들에게로 나아가는 불편한 예배를 꿈꾸는 김재우 선교사의 신간 ‘기꺼이 불편한 예배’(부제 : 환대와 우정을 나누는 예배 공동체)가 23일 출간됐다.

김재우 선교사는 미국 조지아주 클라크스턴에서 이민자와 난민을 비롯한 다양한 이들과 예배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 그는 그들과 어울리면서 모든 문화 속에 ‘환대’가 있음을 발견하고는 이 책에서 그 환대의 여정 가운데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하나님을 향한 ‘예배’와 엮어 일상의 이야기로 전달한다. 특히 저자 본인이 이민자로서 낯선 이들의 땅에서 나그네로 살아왔기에 더 진솔하고 깊이 있는 묵상을 담아냈다.

『기꺼이 불편한 예배』라는 제목은 저자가 말하고픈 주제를 중의적으로 잘 표현한다. 먼저, ‘예배는 원래 불편한 것’이다. 성경은 계속해서 타인을 향하여 관심을 가지라고 하면서 그들에게 하나님을 전하고 그들과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라고 도전을 준다. 동시에 ‘예배는 기꺼이, 기쁘게 드리는 것’이다. 하나님을 향한 감격과 기쁨의 예배는 모든 피조물의 당연한 반응이다.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주님의 명령을 실천하여 이웃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이들이 바로 ‘그리스도인’이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기독교 정신과 예배의 참된 의미가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책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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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떠오르는 현저한 개념은 ‘묵상’과 ‘성육신’입니다. 진지한 말씀 묵상이 기저에 깔려 있고, 깨달은 바가 전인적 실제로 이어지는 성육신적 여정이 엿보이기 때문입니다. 전문적인 신학 서적도 아니고 사역의 완전한 모델을 제시하는 내용도 아니지만, 예수님이 문자로 이루어진 신학적 명제를 던지는 대신 살아 숨 쉬는 몸을 가진 사람으로 우리 곁에 오신 것처럼,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존재에 복음을 담아 삶으로 그 복음을 소통하는 치열한 여정을 보여줍니다. 단언컨대, 이 책을 통해 당신은 어떤 신학 서적에서 배운 교리나 이론보다 더 깊고 통전적인 예배론, 교회론, 선교론, 그리고 복음의 본질에 대해 깨닫고 공감하게 될 것입니다. - 정민영 (위클리프선교회 국제 부대표)

찬양 인도자, 예배 사역자들의 본질적인 고민 중 한 가지는, “예배가 어떻게 우리의 삶으로 이어져야 할 것인가?”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어떻게 구체적인 이웃 사랑으로 풀어낼 것인가?”라고 표현할 수 있겠지요. 김재우 선교사님의 삶과 사역을 통해서 길어 낸 진솔하고 탁월한 통찰들이, 참된 예배의 길을 찾아가는 여정에 귀한 영감을 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강명식 (CCM 아티스트, 숭실대 음악원 교수)

4년 반 정도의 시간, 김재우 선교사님 가족의 삶을 가까이에서 지켜보았습니다. 이 책은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열정’을 노래하고 이야기하는 이 가족의 여정입니다. 언제나 저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이 믿음의 고백을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 전은주 (어노인팅 예배인도자, 3살 김시하 엄마)

이 책은 저자가 나그네로서의 삶과 씨름을 우려내어 독자들에게 베푸는 따뜻한 환대의 차 한 잔과 같습니다. 다양한 민족과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가는 저자와 주변 지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읽는 동안 우리는 그동안 몰랐던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도전을 주고 때로는 불편하게도 하지만, 책을 다 읽을 때쯤이면 우리 안의 하나님에 대한 이해가 더욱더 새로워지고, 확장되어 있을 것입니다. 저자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면서 고단한 길을 걷는, 그래서 서로의 환대가 너무나도 필요한 우리 모두를 이 기꺼이 불편하고 그래서 아름다운 환대의 삶으로 초대합니다. - 김종대 (리제너레이션무브먼트 대표)

저자소개

김재우 - 예배 예술 선교사라는 독특한 직함을 가진 그는 전 세계에서 온 난민과 이민자가 모여 사는 미국 조지아주의 클라크스턴에서 아내 김조이 선교사와 자녀 예선, 지환과 살고 있다. 미주 코스타(KOSTA/USA), 선교한국 대회, 칼뱅 워십 심포지엄(The Calvin Symposium on Worship) 등에서 예배를 인도했고, ‘어노인팅’ 정규 라이브 예배와 예배 캠프의 인도자로 섬겼다. 예배 공동체에 필요한 노래를 만들고 선교적 예배를 기획해 왔으며, ‘주께서 다스리네’, ‘이것이 영원한 삶’의 작곡자이다.

현재 ‘프로스쿠네오(Proskuneo) 다민족 예배 공동체’의 사역 개발 담당자로서, 모든 민족이 각자의 문화와 예술로 하나님을 예배하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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