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목사는 이 글에서 "겉 사람은 낡아지나 속 사람은 날로 새롭다는 바울의 고백이 큰 은혜로 다가왔다"며 "내 겉 사람도 사정없이 낡아지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여기 저기 고장 나고 아프고 약해지고 시원찮아지고 그런데 생각해보니 내 속사람도 낡아지지 않았다"며 "날마다 조금씩 새로워지고 있었다. 평생 설교하며 산 덕에 그리고 늘그막엔 생각지도 못했던 날기새(날마다 기막힌 새벽) 덕분에 믿음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사랑도 인간관계도 조금씩 조금씩 원숙해지고 나아지고 있다"고 근황도 전했다.
아울러 그는 "그리고 여전히 꿈꾸고 그것 때문에 흥분하고 잠 못 자는 게 하나도 변함이 없다. 늙어도 꿈꾼다는 말씀이 맞다"며 "겉 사람은 조금씩 방전되어 죽음의 날엔 완전 0이 되겠지. 그러나 내 속 사람은 내 인생 최고의 정점에 다다르게 될 것. 내 속 사람 만 땅 채워 하나님 나라까지 신나게 한 번 달려 봐야지. 겉 사람 앵꼬, 속 사람 만 땅"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동호 목사는 '날기새' 시청자들과 함께 만든 에스겔 선교회를 통해 암환우를 위로해주고 기도해주는 사역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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