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이경호 주교, 총무 이홍정 목사)가 “미국 종교계가 연대하여 바이든 대통령에게 대북정책을 제안하는 서신을 8일(한국시간) 발송한다”고 이날 밝혔다.
NCCK는 “감리교, 성공회, 장로교 등 개신교와 천주교, 정교회, 불교 등 미국 종교계는 서신에서 기존의 대북정책인 ‘고립과 최대 압박’ 전술을 ‘대화와 관여’로 전환하여 북미관계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요청했다”고 했다.
NCCK에 따르면 미국 종교계는 대북정책 검토에 있어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사항들로 ▲종전선언은 비핵화를 추구하기 위해 필요한 안전보장과 새로운 관계를 향한 필수적인 첫걸음이 될 것 ▲점진적이고 단계별 조치가 뒤 따르는 비핵화 ▲인도주의적 요구에 응할 수 있는 신뢰구축 조치 지원 ▲외교적 해결을 우선시하고 대규모 군사 훈련, 적대적인 언사 또는 관여 정책을 거부하는 것 등 외교적 관여를 복잡하게 만드는 행동을 피할 것 ▲한국의 관여정책을 저해하는 일방적인 행동을 피하고, 대신 평화적인 미래를 함께 결정할 수 있도록 한반도 주민들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제시했다.
NCCK는 “또한 전 세계의 종교 지도자들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건설적인 대화와 평화체제를 줄 곧 촉구해 왔다며, 새롭게 출범한 바이든 정부가 북한과의 지속적인 대화와 교류가 의미 있는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희망으로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지속적으로 증진하기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