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교회 이재훈 담임목사가 4일 부활주일 3부 예배에서 ‘부활 신앙을 시험하라’(고린도후서 13:4-5)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재훈 목사는 “E.S. Whitney는 그리스도인들은 티백과 같다. 뜨거운 물 속에 들어가기 전에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결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사도바울은 뜨거운 시험 속에서 십자가에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이 드러나게 됐다. 바울은 자신을 공격하는 사람들에게 부활하신 주님에 대한 참된 신앙이 있는지 시험하라고 말한다. 사도임을 확증하라는 공격하는 이들에게 영적인 진리로 반격하는 것”이라며 “또, 바울은 연약하지만, 주님의 능력으로 강한 자가 됐다고 말한다. 육체의 가시, 환경의 어려움, 어떤 종류의 고난으로 인해 십자가의 약한 가운데 처했지만, 하나님의 능력으로 부활하신 예수님의 임재가 자신 안에 있기에 그때 강함을 체험했다고 바울은 대답한다”고 했다.
이어 “부활 신앙은 예수님이 다시 사셨다는 역사적 사실을 믿는 것을 뛰어넘는 것이다. 더 나아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내 안에 살아계셔서 지금도 역사하심을 믿는 게 부활의 신앙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부활하신 게 아니다. 예수님의 부활에는 3가지 목적이 있다”고 했다.
이 목사는 “먼저 예수님은 우리를 의롭게 하기 위해 부활하셨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우리의 범죄에 대한 대가였고, 부활을 통해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의로움을 우리에게 덧입혀 주실 수 있었다. 두 번째로 우리에게 예수님 안에 있는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서이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부활 이전에 제자들에게 하시지 않았던 말씀을 하신다. 성령을 받으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있었지만, 제자들은 변화되지 않았다”며 “예수님을 직접 체험했음에도 제자들이 변화되지 않았을까. 그건 예수님은 죽음에서 부활하셔야만 제자들에게 성령을 통해 영원한 생명을 주실 수 있기 때문이다. 성육신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성령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주실 수 없는 단계였기 때문에, 십자가 부활을 통하여 죽음을 통과하여 얻으신 부활의 생명을 성령님 안에서 제자들에게 주실 수 있게 되셨다. 성령을 통하여 부활의 생명을 받은 제자들은 완전한 변혁의 삶을 살게 됐다”고 했다.
이어 “셋째로, 우리 안에서 그리스도께서 임재하시고 역사하시기 위해서이다. 갈 2:20 말씀을 보면, 단순히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는 차원이 아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심을 믿는 믿음이다. 이 믿음은 예수님 안에 있으셨던 믿음이 내 안에 들어온 것이다. 성육신하신 예수님 생애의 목적은 바로 우리 안에 성령 안에서 임재하시기 위해서이다. 우리를 하나님의 성전으로 변화시켜, 우리 안에 임재하시는 것이 예수님의 비전, 계획, 믿음이었다”며 “그 믿음이 우리 안에 들어오게 된 것이다. 그래서 내가 사는 게 아니요. 그리스도가 사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순종하며 살아야 된다고 말하고 있다”고 했다.
이 목사는 “빌립보서 3:10~11을 보면, 사도바울은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날마다 자신 안에서 역사하시길 간절히 원했다. 하나님의 임재 속에 서신을 쓸 때 십자가의 도를 밝히 설명하였던 그 이지만, 자신을 통해 진리가 계시되는 것과 부활의 능력을 체험하는 건 다를 수 있다는 것”이라며 “십자가 부활은 지식적으로는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바울도 성령의 감동을 받아 서신을 기록하며 나타난 복음의 진리를 통해 자신도 놀랐을 것이다. 아는 것과 체험으로 아는 것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바울은 알기에 그는 날마다 부활에 이르려 한다는 고백을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십자가 부활이라는 두 단어를 들었을 때, 새신자 반에서 들었던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면, 그 가벼운 생각이 우리로 하여금 부활의 능력을 체험하지 못하게 가로막는 것이다. 십자가의 부활은 일평생 더 깊이 체험해야 하는 신앙의 본질이고 전부이다. 십자가 부활의 능력을 날마다 체험하기 원한다는 바울의 고백이 내 고백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 목사는 “부활하신 주님께서 내 안에 역사하시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 3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 ‘예수님과 함께 위에 있는 것들을 추구하고 있는가?’ 이것은 우리의 몸은 이 땅을 딛고 있지만, 우리의 진정한 위치는 하늘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위에 있는 것들을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부활 이전 예수님의 제자들은 연약했고 엉뚱한 계획을 세우고 엉뚱한 질문과 대답을 했다. 예수님의 비전과 생각과 같이 가지 못했었다. 그런데 예수님이 직접 말씀하실 때 깨닫지 못했던 것들이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임하셨을 때, 제자들은 하늘의 것을 생각할 수 있게 됐다. 그래서 그들은 고난을 이기고 승리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두 번째 질문은 ‘예수님의 말씀을 분명하게 이해하고 말씀에 붙들려 사는가’이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산상수훈 직강을 들었지만 변화되지 않았다. 여전히 땅의 것에 속해 있었다.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깨닫지 못 했었다. 그러나 예수님 부활의 생명이 임했을 때 더이상 불필요한 의문이 사라졌다. 불신에서 나오는 의심이 사라졌다. 여전히 이해되지 않는 게 있지만, 불신에서 나오는 질문과 의문은 다 사라졌다.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임재가 우리 안에 있을 때, 당시에 말씀하셨던 모든 말씀이 시간의 간격을 뛰어넘어 우리에게 전과 동일한 역사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예수님의 복음서는 단순한 위인전기가 아니다. 죽은 역사가 아니다. 모든 복음서의 말씀은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임재하실 때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직접 말씀하시므로 동일하게 능력이 나타나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부활하신 예수님이 말씀을 통하여 우리에게 임재하신 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셋째로, ‘예수님께 대한 사랑이 모든 삶의 동기가 되나는 것’이다. Passion이라는 단어에는 예수님이 겪은 고난이라는 뜻과 열정이라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예수님 안에서 이 두 가지 의미가 하나가 된다.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계실 때, 우리 안에는 예전에는 발견하지 않았던 삶에 대한 열정이 생긴다. 주님을 사랑하기에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삶의 현실 속에 열정으로 살아가게 된다”고 했다.
이 목사는 “십자가에서 연약한 모습으로 죽으셨지만, 하나님의 능력으로 다시 사신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 삶의 모델이 되고 삶의 원리가 된다. 고린도후서 13:4를 보면, 모든 상황에서 약함을 경험 했다. 그렇지만 낙심하지 않고 물러서지 않았다. 약함 가운데 죽으신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심으로 내 안에 임재하셨기 때문이다. 그 부활의 생명이 내 안에 있기 때문에 바울은 기뻐했고 승리했다. 이 부활의 생명이 우리 가운데 있어 모든 고난 가운데 승리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부활주일 예배에서는 주기쁨 찬양사역팀의 부활절 칸타타 버츄얼 콰이어가 있었다. 버츄얼 콰이어 영상에는 장광배우가 나레이션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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