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고린도전서 15장 14절에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면 우리가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라고 했다. '헛것'의 헬라어 원어 '케노스'는 '능력이 없다'는 뜻이다. 그의 말인즉 '불의에 맞서 싸워야 한다'든지 '불안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등의 윤리적 권면은 아무리 옳은 말일지라도 무력하다는 것이다. 예수님이 역사 속에서 부활하지 못하셨다면 말이다. 그분이 부활하셨기에 우리에게는 선을 위해 힘쓸 이유가 얼마든지 있으며 실제로 그렇게 살 내면의 능력까지 받았다. 하지만 그분이 부활하지 못하셨다면, 고대 철학자들과 현대 과학자들이 공히 말하듯이 세상은 결국 불타 없어질 것이다. 살아남아 그것을 슬퍼할 사람도 아무도 없을 것이고, 누가 무엇을 하든 결국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팀 켈러 - 팀 켈러의 부활을 입다
우리 앞에 닥친 현실이 아무리 험난해 보이고 절망스러워 보일지라도 우리에게는 의지할 분이 있습니다. 우리를 감당해 주시는 분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절망치 않고 소망을 가지고 일어설 수 있습니다. 온통 캄캄하여 앞이 보이지 않는 분이 있다면 어둠을 뚫고 다가오는 한 줄기 생명의 빛을 바라보고 나가시기 바랍니다. 그분은 바로 빛 되시고 소망 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신뢰하고 의지할 분은 바로 그분밖에 없습니다.
안옥현 - 영혼의 길라잡이
바울의 윤리에 관한 우리의 생각은 다소 제한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그의 편지 안에서 전개되는 논리를 잃어버리고 그저 개별적인 질문들에 답을 찾는 일에만 골몰합니다. 만일 우리가 바울의 편지 속에 있는 논리를 따라간다면, 결국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두고 고민할 최적의 시작점이 바로 예배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저 관습대로 윤리에 대해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예배가 다소 이상한 시작점이라고 생각하거나, 완전히 다른 주제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신학교 안에서도 예배와 윤리는 서로 좀처럼 맞닿지 않는 다른 연구 분야, 다른 교육 과정, 다른 주제이지요.
비벌리 로버츠 가벤타 - 로마서에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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