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나 집에 가면 하나님보다 더 중요한 ‘내신’이라는 신이 있는 거예요. 엄마도 학원선생님도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학이라고 이야기해요. 하나님은 대학 들어가서 열심히 믿을 수 있고, 교회는 나중에 대학 들어가서 다닐 수 있다고 힘주어 말씀하시죠. “내신 관리 잘해야 한다. 학생부 관리 잘해야 한다.” 아마 하나님보다 내신을 더 믿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가끔 헷갈려요. 학교나 집에서 어른들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을 보면 마치 교회보다 더 센 종교 기관이 대학교인 것 같아서요. 하긴 해마다 연말이 되면 종교를 초월해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서 기도하는 간절한 기도제목이 다 대학교 합격이니까요. 그때가 되면 교회나 절이나 모습이 똑같아요. 마치 모든 종교를 초월해서 연합할 수 있는 종교가 대학교 같아요. 그래서 초등학교나 중학교 때부터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 말하나 봐요.
김민철,조병옥,김영한,이상갑 - 나를 아세요
시대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조급하다. 시간을 지배하지 못하고 시간에 쫓겨 살기 때문이다. 항상 급한 일만 처리하다 보면 중요한 일을 할 시간이 없다. 그래서 나는 성도들에게 자주 이런 말을 한다. “중요한 일을 꾸준히 하다 보면 급한 일이 생기지 않는다.” 이 말을 달리 생각해보면 이런 뜻이다. “급한 일만 하다 보면 중요한 일을 할 수가 없다.” 이 모든 것이 시간과 때에 대한 하나님의 원리이다. 습관은 영성이고, 인생의 열매는 시간을 보낸 삶의 습관과 태도에 따라 달라진다. 하나님은 시간을 초월해 계시지만, 당신께서 허락하신 시간 속에서는 곧바로 서 있는 자와 함께하신다.
강산, 말씀이 길이 되려면
“어떤 이들은 충만함의 의미를 마치 유리병의 물이 모자라 물을 채워 넣듯이 성령을 더 많이 채워 넣는 식으로 해석하는데 이것은 잘못이다. 성령은 인격적인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분리되지 않는다. 성령은 우리가 믿을 때 그대로 온전히 우리 안에 내주하신다.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롬 8:9). 그러므로 성령 충만함을 위해 우리가 성령을 더 많이 부어달라고 하는 것은 잘못이다. 이미 성령은 우리 안에 온전히 거하시기 때문이다. 바울이 성령 충만하라고 당부한 것은 성령이 우리 안에 부족해서가 아니라 성령이 우리 안에 거하지만 인간의 연약함으로 그 성령의 지배를 온전히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국 성령 충만함이란 성령에 온전히 지배를 받아서 끊임없이 하나님이 주시는 만족과 능력으로 자신을 채우며 사는 것을 뜻한다.”
김창대, 거침없이 빠져드는 성경 테마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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