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
발표회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숭실대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
숭실대학교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센터장 하충엽 교수)가 ‘한국교회 통일선교사역 실태조사’ 결과 발표회를 24일 오전 서울 숭실대학교에서 가졌다.

이번 발표회는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사장 지형은 목사)과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 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대표 정베드로 목사), 북한기독교총연합회(회장 김권능 목사)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기관인 (주)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0월 8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목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목사 모집단 수를 100,000명으로 가정할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표집오차는 ±4.37%p.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89.8%가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10년 이내 통일이 가능할 것 같다”고 본 응답자가 39.4%로 나타났다. 또한 통일의 방식은 65.6%가 “점진적인 방식으로 통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통일이 되어야 하는 이유로는 ‘남북 간에 전쟁 위협을 없애기 위해’가 34.2%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같은 민족이니까“라는 이유가 30.2%였다.

북한에 대한 인식은 응답자의 76.2%가 북한을 ‘협력·지원대상’이라고 생각했고, 이들 가운데 62.4%는 ‘협력해야 할 대상’이라고, 13.8%는 ‘지원대상’이라고 각각 응답했다.

‘북한 정권이 앞으로 안정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58.2%가 동의하지 않았다. 또 현재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도 70.4%는 통일·북한선교 사역은 유지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번 결과 발표회에서 발표자로 나선 하충엽 교수(기독교통일지도자학과)는 “향후 한국교회의 통일선교사역을 위해 통일과 북한에 대한 더 정확한 정보와 구체적 참여 방안들이 한국교회에 나눠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께 발표자로 나선 송훈 초빙교수(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는 일반 시민들과 목회자들 사이의 통일의식에 대한 차이점을 살피면서, 목회자들이 일반인들에 비해 통일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이며, 특히 북한인권과 북한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김의혁 교수(기독교통일지도자학과)는 “한국교회의 통일선교사역이 향후에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목회자들과 평신도 및 일반국민 간의 통일 인식의 간극, 대북 인식에 대한 간극, 통일선교사역 의지와 실제 사역 참여 간의 간극 문제가 되어야 한다”며 “통일과 함께 탈분단의 문제도 교회에서 다뤄갈 필요성이 있다”라고 제안했다.

함승수 초빙교수(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는 통일선교에 대한 관심과 실제 사역 간의 차이를 메꾸기 위한 효과적인 통일 정보를 제공하는 매체의 중요성과 다음세대를 위한 통일교육의 필요성을 제안하고, 이와 연관되어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가 준비하는 여러 사역을 제시했다.

한편, 숭실대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는 한국교회가 지난 2015년 복음통일의 비전을 품고 초교파저으로 세운 곳으로, 올해 하반기부터는 국내외 주요 도시에서 통일리더십포럼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숭실대 기독교통일지도자학과 석박사 과정에는 현재 70여 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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